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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역시 백종원의 힘'…돌아온 '스푸파', 시즌2 업그레이드된 '먹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9-23 08:5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이하 '스푸파2')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홀리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2일 방송한 '스푸파2'는 더욱 흥미로워진 음식 이야기와 업그레이드된 영상미로 시청자를 찾았다. 백종원은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시즌2 미식 방랑의 시작을 알렸다. 터키 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케밥뿐만 아니라 시미트, 카이막, 아이란 등 비교적 생소한 음식들도 생생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그야말로 터키 길거리 음식을 안방 가득 소환했고 터키 식문화에 대한 백종원의 설명이 적재적소에 등장하며 재미를 배가했다.

특히 이번 이스탄불 편에서는 백종원의 멘트 하나하나에 터키 음식에 대한 감탄과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최소 3가지의 케밥을 먹어야"

이날 백종원은 케밥 중에서도 '이스켄데르 케밥'을 가장 좋아하는 케밥으로 꼽았다. 조리법을 발명한 요리사의 이름을 딴 이스켄데르 케밥은 그의 터키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라는 것. 백종원은 "끓인 버터를 즉석에서 뿌려 풍미가 더욱 깊어요"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음식을 음미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최소 3가지의 케밥을 먹어줘야 됩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케밥을 경험해볼 것을 권유하는 한편 "저는 벌써 2개 먹었죠"하고 익살스럽게 웃어 터키 여행 욕구를 유발했다..

"천상의 맛이다"

"안 먹으면 후회하는 것"이라며 이른 아침부터 백종원이 찾아간 음식은 물소 젖으로 만든 '카이막'이었다. 백종원은 카이막을 두고 "표현할 말이 없어서 '천상의 맛'이라고 합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맛 표현에 일가견 있는 백종원이지만 카이막의 맛을 표현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것. 그는 "너무 맛있어서 한숨이 나올 정도"라고 말하며 "이게 사실 약 올리는 방송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샘을 자극했다.

"여행의 묘미는 현지 밤문화"


이스탄불에서의 첫날 밤 현지인들로 가득한 광장에서 백종원이 찾은 길거리 음식은 닭고기 밥 '타북 필라브'였다. 그는 타북 필라브를 케첩, 고추 장아찌와 함께 먹기를 추천하면서도 "한번 비비면 돌아올 수 없습니다"라고 진지하게 귀띔했다. 이어 그는 고추 장아찌 리필을 주저하며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하다 배운 교훈이 있어요. 밥을 먹다 절대 딴 데 가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에서 그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그릇이 치워져 있던 경험을 떠올렸기 때문. 아니나다를까 백종원이 일어서자마자 재빠르게 자리를 치우려는 직원이 등장해 폭소를 안겼다.

이 밖에도 볶은 고기, 토마토, 파슬리를 빵에 싼 탄투니와 터키식 내장탕인 이시켐베 초르바스 등 다양한 터키 야식이 등장하며 군침을 유발했다. 특히 백종원은 이스탄불 여행 마지막을 장식하는 메뉴인 이시켐베 초르바스 그릇을 비우며 "이 그릇을 비울 때마다 참 아쉬워요"라면서도 "다음에 또 오죠, 뭐"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 2.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전국 평균 2.3%, 최고 2.9%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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