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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희서(33)가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염두하고 있다.
'박열'(17, 이준익 감독)을 통해 그해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괴물 신예'로 등극한 '충무로 블루칩' 최희서. 그는 '아워 바디'에서 8년간 행정고시를 준비하며 공부와 삶에 모두 지친 자영으로 변신, 청춘의 민낯과 자화상을 밀도 높은 감정과 연기로 완벽히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앞서 최희서는 이 작품으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은바, 또 한 번 괴물 같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
스포츠조선을 만난 최희서는 "'아워 바디' 시나리오를 받은 게 '박열' 개봉 이후였다. 처음 '아워 바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마치 소설처럼 느껴졌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엄청난 작품이었다. 그 당시 나는 전보다는 차기작에 대해 제안이 몇 있었는데 아무래도 여성 캐릭터의 변화를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아워 바디'가 더 끌렸다. 반드시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마동선 선배처럼 큰 예산의 마블 영화는 아니다. 저예산의 멜로 영화인데 제작자가 굉장히 유명하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93, 노라 에프론 감독)을 제작한 게리 포스터가 제작하는 신작이다. 한국계 미국 신인 여성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인데 그 작품과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결혼도 이달 하는 이유가 하반기에 미국 촬영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당겨서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에 미국 진출까지 의도치 않게 겹경사가 됐다. 또 한국 신작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자주 관객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아워 바디'는 8년간 행정고시에 번번이 떨어지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지친 31살 청춘이 달리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희서, 안지혜, 이재인 등이 가세했고 한가람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웅빈이엔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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