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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첫사랑 김지석을 의식해 강하늘의 손을 잡아버렸다.
금세 기세등등해진 규태는 용식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며 동백을 깎아 내리는 말을 했다. 이에 발끈한 용식은 "여자 깎아내리는 거만큼 찌질한 게 없다"며 동백을 보호했다. 돌변한 용식의 모습에 당황한 규태는 "댁이 걔 서방이냐 보호자냐"며 소리 쳤고, 용식은 "내가 보호자면 댁은 지금 뒤졌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동백은 찬숙(김선영)이 남편의 술값을 내놓으라며 억지를 부리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채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그때 덕순(고두심)이 나타나 동백의 편을 들며 감쌌다. 동백은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덕순에게 "회장님은 내가 살면서 친해본 사람 중에 제일 높다. 학교 다닐 때도 반장이랑도 못 친해 봤는데 내 인생에 처음 생긴 빽이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때 오락실로 동백이 찾아왔고, 용식은 동백과 필구가 모자지간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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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동백과 연인사이였던 종렬은 필구가 동백의 아들이라는 말에 안절부절 못 했다. 이어 필구가 누구 아들인지 물었고, 동백은 "정확히 네 아들"이라고 답했다. 충격 받은 종렬에게 동백은 "우리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네 얼굴도 까먹었다. 결혼도 못하고 네 생각만 하고 있었을 거 같냐. 그러니까 쫄지 마라. 너 뭐 그렇게 대단한 첫사랑도 아니더라"라고 쏘아붙였다.
종렬과 재회 후 힘이 빠져 동네로 돌아온 동백은 향미(손담비) 문제로 또 한 번 동네 여사장들에게 시달렸다.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을 막 대하는 이들에게 결국 폭발한 동백은 "나는 그냥 죽어라 열심히 사는 거 밖에 안 한다. 근데 왜 맨날 다 내 탓인지 모르겠다. 나도 좀 살게 놔둬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필구는 엄마가 싸운다는 말에 달려와 엄마를 괴롭히는 아줌마들과 맞서 싸우며 엄마를 지켰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에 필구는 "나 빼고 세상 사람들 다 엄마를 싫어하니까. 세상에서 엄마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 없잖아. 나 다 안다. 사람들이 다 엄마 싫어하고 괴롭히지 않냐. 그러니까 내가 야구도 못하고 계속 지켜줘야 된다고. 어떨 때는 나도 막 피곤하다. 마음이 막 화가 난다"며 속마음을 쏟아냈다. 필구의 모습에 동백도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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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백은 용식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종렬과 마주쳤고, 용식과 부부인 척 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갑작스러운 동백의 스킨십에 용식보다 더 놀란 건 때마침 나타난 규태였다. 규태는 두 사람이 손을 잡은 모습을 보고 "둘이 사귀냐"고 물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용식은 "우리 사귀는 거냐"며 동백에게 물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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