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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승현이 은사님에게 감동의 선물을 안겼다.
반가운 재회도 잠시, 그 동안 독박 육아로 율희가 힘들었을 상황을 짐작케 했다. 최민환은 "나도 피곤했지만, 율희를 쉬게 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집안일과 육아에 쉴틈 없이 움직였다.
이어 아내 율희의 10일 치 수다를 듣고, 입덧으로 힘들어하는 율희의 다리를 주물러줬다. 또 어머니에게 집에 온 사실을 알리며 할 일을 모두 한 후에야 "일 끝내고 집에 왔는데, 다시 출근한 느낌이다"라고 말해 주부들의 공감을 샀다.
김성수는 남자 네일 케어를 받은 후 회원권 100만원을 계산하기 위해 카드를 건냈다. "미안한 마음 때문이다. 생계를 걱정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했지만, 현실은 한도초과였다. 난감해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김성수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네일샵에 김상철이 등장했다. "어느 가게든 홍보가 중요하다"는 김성수는 네일을 거부하는 김상철의 마음을 돌리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다음날 김성수는 네일샵 앞에서 팬 사인회를 열어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김성수 매니저와 아내는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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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승현은 최근 KBS1TV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은사를 다시 만났고 방송 이후 꾸준히 연락해왔다. 김승현은 "학창시절 선생님이 아버지 보다 더 아버지 같았다"라며 "(그 동안) 수빈이 엄마와도 인연이 있었고, 수빈이 기자회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망을 많이 하지 않으셨을까 걱정됐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가족들은 당시 김승현의 그림에 대한 재능을 알아보고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비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갚기 위해 집으로 초대했다.
어머니는 한상 가득 진수성찬을 준비했고 이후 선생님과 함께 김승현의 학창시절에 대한 회상을 곁들인 칭찬과 덕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식사를 했다. '투 머치 토커' 아버지의 무한 설교(?)를 시작으로 부모님의 티격태격 말다툼까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현실 가족의 틈 바구니에서 선생님은 눈치만 보며 난감해했다. 선생님은 "두 분 대화 나누시는거 보고 즐거웠다. 꼭 TV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있던 김승현의 학창시절 흑역사도 대방출됐다. 선생님은 "술을 먹고와서 미술실 테이블에서 자고 그랬다"라며 흑역사를 거침없이 방출하면서도 "실기대회가면 여학생들이 찾아오고 그랬다"라며 김승현의 인기를 자랑했다. 또한 미술에 특출난 재능을 보였던 제자의 재능을 안타까워 했다. 김승현은 "공장에 화재가 생겨서 그 당시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은 판자촌 집 같은 단칸방이었다. 그 런 상황에서 미술공부를 하겠다는 말을 선뜻 못하겠더라. 유일하게 선생님께만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 보다 더 의지하고 기댔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버지는 입을 닫으셨다. 아버지는 "승현이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미안했다"라며 "아빠라는 사람이 돈 버느라 아들 신경 하나도 못 쓰고 살았다. 지금와서 참 후회된다"라고 미안한 속마음을 밝혔다.
선생님은 수빈이를 보며 "고맙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이어 김승현과 수빈의 어머니 모두를 가르친 선생님은 "엄마를 더 많이 닮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승현은 선생님에게 양복을 선물했다. 선생님은 "성공한 제자 덕분에 TV에도 나오고 비싼 양복도 입게 되고 교직에 보람을 느끼게 해준 제자다"라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이에 김승현은 "마음 같아선 더 큰 걸 선물해드리고 싶었다. 그 동안 가르쳐주시고 잡아주신거에 비하면 작은 선물이다. 아버지한테 해드린 것 처럼 기분이 진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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