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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내와 아들 허훈이 어쩌다FC 축구장에 나타났다.
허재는 한국 농구계의 명실상부한 전설이지만 손이 아닌 발로 공을 다루는 축구에 새로이 도전하며 그동안 잦은 부상과 '벤치행' 굴욕을 겪어왔다. 그러나 그는 가족들이 직접 응원에 나서자 평소보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의욕을 불태웠다.
특히 아버지를 따라 프로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들 허훈은 그간 아버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님'이었던 허재가 아닌 '어쩌다FC 선수' 허재의 도전에 어색해하면서도 더욱 가열찬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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