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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꽃파당' 김민재, 위기에 처한 공승연 구할까…왕이 된 서지훈→궁 탈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9-17 23:1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꽃파당' 김민재가 위기에 처한 공승연을 구할 수 있을까.

17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는 개똥(공승연)과 혼례식날 납치돼 하루아침에 왕이 된 이수(서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똥이는 마훈(김민재)을 통해 수가 보낸 청혼서를 받았다. 그러나 개똥이는 수에게 "나 시집 못 간다. 오라버니 찾느라 돈도 다 썼고, 찾으면 같이 살 집도 구해야 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내가 어떻게 혼인을 하냐. 너한테까지 이런 짐을 지게 할 수 없다"며 청혼을 거절했다.

하지만 수는 개똥에게 "부부가 왜 둘인 줄 아냐. 서로에게 짐 하나씩 얹고 가라고, 혼자 이고 지고 가면 너무 버거우니까. 네 짐도 여기 잠시 얹고 그러면서 같이 살자"고 설득했다.

개똥은 수의 진심에 마음을 돌렸고, 마침내 두 사람은 혼인 하기로 했다. 이후 '꽃파당'의 지휘 아래 개똥과 김수의 혼례식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혼례 당일 개똥은 마훈에게 앞서 오대감댁 일에 대해 사과했고, 마훈도 "이왕하는 혼인 끊어지지 말고 잘 살아라"라며 화해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가 내렸고 개똥은 "비만 오면 재수가 없다"며 불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마훈은 "신랑이 도망가기라도 할까봐 그러냐. 여우비다. 너 시집 간다고 비구름이 잠깐 귀한 손님처럼 다녀가는 것이니 겁 먹지 마라"라며 "무스 일이 있거든 내가 책임지겠다. 조선 최고의 매파가 여기 있지 않느냐"며 안심시켰다.


같은 시각, 수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비녀를 깜빡하고 집에 두고와 다시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수의 집에는 느닷없이 자객들이 들이닥쳤고, 개똥에게 줄 비녀를 챙겨 나오던 김수는 납치됐다.


시간이 지나도 혼례식장에 나타나지 않는 수를 찾던 아버지 문석(이윤건)은 아들이 납치된 것을 뒤늦게 알고 "궁으로 가야 한다"며 뒤를 쫓았다.

수의 집을 찾았다가 예사롭지 않은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마훈은 급히 혼례부터 취소했다. 수가 사라졌다는 말에 개똥은 "우리 수가 그랬을 리가 없다"며 믿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내 모든 상황을 확인한 후 "내가 뭐랬소. 비오는 날은 재수가 없댔잖소"라며 울먹였다.

납치된 수를 맞이한 건 다름아닌 마봉덕(박호산). 수는 자신을 '마마'라고 부르는 마봉덕을 보며 "난 마마가 아니다. 사람을 잘못봤다"며 당황했다. 하지만 마봉덕은 "이곳은 궐이고, 이제 마마께서 앞으로 지내실 집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문석이 궐로 찾아왔다. 과거 내금위장이었던 문석은 수를 잘 보살피라는 내용이 담긴 선왕의 밀지를 대비(권소현)에게 전했다. 이를 확인한 대비는 서둘러 수의 즉위식을 준비하라고 명했다.

문석은 궐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신하들에게 애원하는 수를 찾아갔다. 이어 수에게 "이게 네 운명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그리 정해진 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를 '전하'라고 부르며 "부디 성군이 되십시오"라고 절을 했다.

하루 아침에 임금이 된 수는 궐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을 기다릴 개똥이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개똥이는 '꽃파당'에서 여자 매파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지원했다. 개똥이는 "소박 맞은 여인의 심정은 잘 안다. 그게 어떤 기분인지 매파님들은 모르지 않냐. 그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저니까 누구도 소박맞지 않게 최선을 다할 거다. 이 마음만으로는 안 되냐"고 호소했다.

마훈과 도준(변우석)은 개똥이를 통과시키려고 했지만, 고영수(박지훈)는 반대했다. 특히 고영수는 유독 개똥이에게 약한 마훈에게 "대체 왜 그러는 거냐. 흔들렸잖소. 그 돌덩이한테. 공사 구분 잘하는 양반이 갑자기 왜 이래"라며 반발했다.

개똥이는 낮에는 수 대신 돈을 갚기 위해 돈을 벌고, 밤이면 관아를 찾아가 수를 찾아달라고 애원했다. 비오는 날에도 개똥이는 관아를 찾았고, 이 소식을 들은 마훈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개똥을 찾아가 "네 서방 도망간 게 맞다. 대체 언제까지 미련하게 기다릴 거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개똥은 "차라리 그런거면 좋겠다. 차라리 저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도망간거면 좋겠다. 그런거면 그냥 잊고 살아지겠는데 만약에 수가 어디 납치라도 당한 거면 어째야 하냐. 우리 오라버니처럼 행방불명된 것이면 어쩌냐. 그러니 확인이라도 해야할 거 아니냐"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대비와 마봉덕은 후사를 위해 수의 침전으로 궁녀들을 보냈지만, 수는 개똥을 향한 순정을 지키기 위해 모두 거부했다. 이에 마봉덕은 개똥이를 없앨 계획을 세웠고, 자객을 개똥이의 집으로 보냈다.

그러나 때마침 마훈이 개똥이의 집을 찾았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마훈은 개똥을 보호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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