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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시청률은 하락하지만, 주요 화제성과 영향력 지표는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 측은 16일 "방송 전부터 이어진 '타인은 지옥이다'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먼저 VOD 매출에서 나타났다"고 밝히며 첫 방송이 시작된 론칭주(8월 26일~9월 1일) VOD 매출이 OCN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발표된 9월 1주(9월 2일~9월 8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에서도 253.9점을 기록, 드라마 및 종합(드라마 + 비드라마) 순위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드라마의 압도적인 화제성과 영향력을 증명했다고도 밝혔다.
또 제작진에 따르면 매회 방송이 온에어 되는 주말 밤이면 실시간 검색어에 드라마 관련 검색어가 랭크되고, 드라마 토크 역시 단 4회 방송 만에 10만여건을 상회하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의 동영상 조회수(SMR + 유튜브 + SNS)는 525만5152건(7월 15일~9월 1일 기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OCN 2018년 이후 방영작 기준 1위를 차지한 수치다.
화제성과 달리 시청률이 하락하는 요인은 공포감 때문이라고. 주말 밤 시청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잔혹함과 공포감이 시청자들의 채널을 돌아가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웹툰 원작상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잔인한 장면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 시청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잔인한 장면들이 그때의 화제성을 높이기에는 좋지만, 마니아 외의 시청층을 끌어들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 이에 '타인은 지옥이다'의 인육 식사 장면, 심리적인 공포감과 잔혹함 등이 발목을 잡는 중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추석 연휴였던 14일과 15일 휴방기를 가지며 극을 정비했다. 이후 펼쳐질 후반부에서 마니아 외의 시청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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