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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트로트가수 김소유가 컴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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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숫자인생'은 '별 아래 산다'와는 전혀 다른, 경쾌한 리듬이 흥을 돋우는 트로트곡이다. 숫자에 집착하고 남과 비교하며 진짜 행복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들의 세태를 재치있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20대 젊은 나이에 세미 트로트가 아닌 정통 트로트를 고집한데 대해서는 "(송)가인 언니가 나와 같이 국악을 했다. '한 많은 대동강'으로 언니가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래서 정통 트로트도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연령대가 높다고만 생각했는데 경연을 통해 젊은층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정통 트로트로 끝까지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학교 선배이자 '미스트롯'에 함께 도전한 송가인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통 트로트를 하기 때문에 트로트 오디션이라고 해도 우리와 다를 것 같다'고 걱정했다. 언니가 많이 응원해준다. 오늘도 응원을 보내줘서 감동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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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니앨범 '초생달'로 데뷔한 김소유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 출연하며 완벽한 가창력과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 주목받았다. 당시 그는 '사당동 떡집 딸'이라는 애칭까지 얻을 만큼 큰 사랑을 받으며 톱12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유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긴 것이 너무 기뻤다.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도 기뻤다. 준결승에 오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살면서 가장 기쁜 일을 꼽으라고 하면 준결승에 오른 일이다. 그만큼 행복했다. 20대 후반인데 요즘 젊은 동료들이 세미 트로트를 선호하는 것 같다. 나는 나이에 맞지 않게 정통 트로트를 추구한다. 그게 내 경쟁력이지 않나 싶다. 사실 판소리에서 트로트로 전향했을 땐 트로트를 불러도 판소리 같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판소리를 안했다. 경연이 끝나고 보니 발성 호흡 등에서 판소리를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트롯' 경연이 끝나고 콘서트를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팬분들이 현장에 다섯 분이 안됐다. 마지막 콘서트 때는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내 목소리를 좋아해주시고 나를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늘어난 게 가장 큰 변화다. 어머니가 운영하는 떡집에도 팬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어머니가 많이 행복해하신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 도전자들에 대해서는 "경연 프로그램이 간절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긴장되는 건 맞다. 마음 편히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행사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무대를 즐기시면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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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연은 "개인적으로 '숫자인생'이 '미스트롯'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인생 애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행복하게 들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행복하게 노래하자"고, 김희진은 "'별아래산다'가 소유언니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듣다가 눈물날 뻔 했다. 현숙 선배님 이후 최고의 효녀가수로서 앞길이 창창하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김소유는 "'미스트롯' 열두명의 멤버들과 하루에 한번씩 연락하며 가깝게 지낸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바쁘게 지내서 미리 말을 안했다. 그런데 깜짝 등장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은 사실 경쟁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동료로서 열두명이 같하다. 서로 부족한 점과 잘하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선의의 경쟁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토닥토닥하며 잘 끌고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소유는 16일 정오 '별 아래 산다'를 공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김소유는 "'미스트롯' 경연 당시에도 춤을 못 춰서 몸치로 알고 계신다. 기회가 된다면 안무가 들어간 댄스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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