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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경' 구혜선vs안재현, 법정으로 옮겨간 진실게임.."둘 중 하나는 거짓"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9-11 09:5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불화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달부터 서로에 대한 폭로를 통해 불화를 겪고 있음을 알렸다.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전했던 구혜선은 불화의 원인이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함께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여배우와의 염문설 등을 제기해 논란을 키웠다. 안재현은 지난 5일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됐음을 언론에 알렸다.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안재현의 입장을 대변하며 "구혜선 씨와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에 구혜선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구혜선이 주장했던 외도 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재현이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고 야식을 먹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안재현과 함께 MBC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인 오연서와 김슬기의 이름이 언급이 됐고, 두 배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연서는 법적 대응을 논의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방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SNS에서 언급한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 역시 법원에 제출해주길 바란다"며 "안재현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드라마를 함께 촬영 중인 여배우가 아니다. 하지만 구혜선 씨는 이 사진을 최근 사진으로 왜곡, 혼인 관계의 파탄 배경이 외도라는 새로운 주장을 꺼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등장한 한 이혼전문 변호사는 "결국 둘 중 하나는 거짓말로 판명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구혜선의 경우 외도를 주장하고 증거가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만약 외도를 입증한다면 이혼이 막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재판부에서 봤을 때 구헤선이 진정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있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혼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앞서 각종 쟁점으로 대립해왔다. 지난달 21일에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 쟁점은 합의금의 유무와 아파트 소유권 이전 등, 그리고 구혜선이 먼저 주장했던 '주취상태에서의 다수 여성들과 잦은 통화'가 원인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구혜선과 안재현의 문자 대화를 담은 2년치의 기록물이 공개됐고, 이후 구혜선이 안재현이 여배우와 외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초점은 '외도'의 여부에 맞춰지게 됐다. 안재현의 이혼소송 제기 후 구혜선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중. 방송사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어떤 매체와도 인터뷰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다음 해 5월 결혼했다. 2017년에는 tvN '신혼일기'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고, 지난 5월 말부터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구혜선과 안재현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즉각 반박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다. 한때 사랑했던 구혜선과 안재현이 대척점에 선 상황에서 한쪽의 주장은 거짓말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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