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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송승헌이 노정의를 향해 눈물로 전한 부성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강경훈(손병호 분)이 한다정의 임신 사실이 담긴 찌라시를 언론에 배포해 위대한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이후 "애들 단속 잘해라. 정치인 자식이 사고 치지? 그럼 자식 욕 안 해. 그딴 자식 둔 정치인을 욕하지. 국민 아빠가 국민 밉상 되는 거 순식간이야"라는 정한수(유성주 분)의 말처럼 위대한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등 흥미진진한 극 전개와 함께 위대한의 선택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그려진 위대한의 파격 선택이 모두의 시선을 붙잡았다. 위대한은 "지난 방송에서 전 낙태는 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딸의 임신 사실을 안 저는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딸에게 낙태를 권유했습니다. 아직 어린 딸의 미래도 걱정이 됐고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무겁게 다가왔기 때문이었습니다"라며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면서 "헌데 제 딸의 말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엄마처럼 자신도 배속 아기를 지켜주고 싶다고. 그래서 전 딸 아이의 선택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제 딸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엄마 옆엔 있어주지 못했지만 네 옆엔 있어주겠다고"라며 딸을 향한 부성애를 드러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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