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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해피투게더' '패밀라가 떴다(이하 패떴)' '슈퍼스타K1'
이효리가 2000년대 성공시킨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당시 이효리는 예능에 등장하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렸던 '시청률 제조기'로 꼽혔다. 제작진들도 이효ㅊㅊㅊㅊㅊㅊㅊ리를 섭외하기 위해 혈안이 되기도 했다.
'효리네 민박1'은 평균 7%대 시청률로 인기를 모았고 '효리네 민박2'는 최고 시청률 10.8%(닐슨 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까지 찍었다.
'캠핑클럽'은 시청률은 예상보다 높지 않지만 화제성으로는 단연 으뜸이다.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떼논 당상. 멤버들의 멘트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예전 '패떴'에서 '국민남매'로 활약했던 유재석과 호흡을 맞췄다. 이효리는 '예능 치트키' 답게 '촌철살인' 멘트로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일터로 출발할 때부터 "오늘 그날이라 예민하다. 할 얘기가 있으면 남편 통해서 하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하며 시작했다. 그리고 이효리가 출연한 1회는 4.9%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4.1%, 최고 4.8%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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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효리가 출연하는 방송에는 특징이 있다. 방송마다 남편 이상순과의 부부애를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효리네 민박'시리즈에서는 이상순의 지분이 크다. '캠핑클럽'에서는 이효리가 시시때때로 이상순과 통화를 시도하면서 잦은 '목소리 출연'을 했다. '일로만난사이'에서도 함께 일했고 '동상이몽2'에도 같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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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능 관계자는 "이효리가 출연하면 특유의 유머 센스와 털털함으로 수준급 재미를 보장한다. 또 최근에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출연하면서 편안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더 많이 어필하는 것 같다"며 "생계를 위해서 예능에 출연하는 절박함은 없지만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웃음을 주는 이효리의 매력이 시청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캠핑클럽'에서 이효리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 잘 보여주지 못했던 진지함과 고민하는 모습까지 드러내면서 '외유내강'형 예능인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예능 치트키'라는 별명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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