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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캠핑클럽' 핑클이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식사 후 "생각 좀 해봤어?"라는 이효리의 말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21주년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때 성유리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했고, 이진도 동의했다. 공연에 필요한 반주 음원까지 없는 상태. 이진은 "이 시점이 되니까 기대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뭔가를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고, 곧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일단, 안무 연습부터 하기로 합의했다. 그렇게 캠핑 후 첫 회동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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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안무 확인을 하던 중, 핑클에게 또 다른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핑클 시절 함께 다녔던 매니저들이 안무 연습실을 방문한 것. 오랜만에 만난 옛 매니저들의 등장에 핑클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매니저 중에는 '핑클의 등쌀에 못 이겨 밴을 버리고 내렸다가, 옥주현이 운전대를 잡고 출발해버려서 당황했다'던 화제의 에피소드 속 주인공인 매니저도 있었다. 그는 "당시 정신이 힘들었다. 핑클 넷이 뭉쳐 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고, 핑클 멤버들은 크게 웃었다. 이효리는 당시를 떠올리며 "진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매니저는 "너희가 나한테 스트레스를 안 풀면 풀 사람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결국 이효리는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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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JTBC에 모인 핑클은 테이블에 수북하게 쌓인 신청서를 보며 놀라워했다. 사연 속에는 핑클 팬클럽에서 만나 결혼한 부부부터 21년간 응원한 오래된 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핑클을 그리워하고 있었고, 네 사람은 큰 사랑에 감사해하며 진지하게 사연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어 멤버들은 자신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할 신청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고, 축하 멘트를 건네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원조 비글돌이란 별명답게 장난기가 발동한 네 사람은 다짜고짜 핑클 노래 이어 부르기 등의 돌발 핑클 퀴즈를 내며 신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팬들 역시 센스 있는 답변으로 유쾌한 시간을 만들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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