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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적과 태연이 한국 트로트로 베를린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먼저 맏형 이적과 막내 태연은 이번 시즌 최초로 트로트에 도전했다. 태연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하며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국 트로트의 장점을 최대한 전달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적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하며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하는 나라에서 온 사람이다. 트로트는 한국의 독특한 정서가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한국 특유의 감성이 담긴 트로트를 완벽하게 열창했다. 지켜보던 관객들은 놀라움과 감동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또한 이날 태연은 예고편만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았던 아델의 'When We Were Young'을 노래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에 '태연표 감성'을 더한 태연의 무대는 단숨에 지나가던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태연은 폴킴과의 듀엣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폴킴의 '너를 만나' 듀엣 버전으로 환상 호흡을 뽐냈다. 이 밖에도 지난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적재는 본인의 대표곡 '별 보러 가자'를 선곡해 베를린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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