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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新캐릭터 끌려요"..'미스터 기간제' 서윤아,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9-06 09:3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스터 기간제' 속 눈에 띄는 배우, 서윤아의 활약이 빛났다.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장홍철 극본, 성용일 연출)가 5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상위 0.1%의 명문 고등학교인 '천명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진실을 파헤치려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윤균상)의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 그 속에서 유범진(이준영)과의 맞대결이 수없이 그려졌고, 절대 악과 선 사이의 줄타기 끝에 승승장구하던 유범진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지며 권선징악의 엔딩을 맞았다.

특히 '미스터 기간제'는 OCN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8%, 최고 5.2%를 기록,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과 OCN 수목 오리지널 신기록을 경신했다.

서윤아는 천명고의 영어 선생님인 조미주 역을 맡았다. 조미주는 처음에는 생활기록부 조작에 가담했지만, 비리를 파헤치는데 도움을 주는 인물로 활약했다. 모든 사건의 열쇠가 풀어지는 데에는 조미주의 힘이 있었다. 그는 학생들 사이의 비리와 권력 다툼을 의심하는 하소현(금새록)에게 생기부 조작 증거가 담긴 USB를 넘기며 극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서윤아는 2001년 드라마스페셜로 데뷔했다. KBS2 '각시탈'(2012), KBS2 '굿 닥터'(2013), tvN '화유기'(2018), tvN '왕이 된 남자'(2019)에 이르기까지 각종 화제작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특히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그의 열정이자 남다른 매력이다. 서윤아는 "배역을 결정할 때 전과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에 끌린다"며 "다른 모습들을 찾아주시는 감독님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한 후 활짝 미소지었다.

'미스터 기간제'에서도 소리없이 강했다. 그는 "일단 체중을 약간 감량했다. 조미주라는 역이 극 초반부터 굉장히 많이 초조해하고 괴로워하며 죄책감에 시달리는 캐릭터라 약간 마르고 쾡하게 보이는게 좋을 것 같았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 그런 상황이라면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못 먹는 것이 당연하니까"라며 "연기 초반에는 힘들었다. 계속 우울한 생각만 하니 가라앉을 수 밖에 없었다. 안그러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맡은 캐릭터에 따라 평소 나의 기분도 좀 달라진다"고 말했다. 자신의 배역을 향한 사랑이 묻어났다.

서윤아는 7세 때부터 배우를 꿈꿨고, 오랜 연기 경력으로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서윤아는 "아직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어릴 때 연기를 시작했다"며 "연기하는 현장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고 보람차다. 힘든 순간에도 연기가 너무 소중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촬영장 역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윤아를 놀게 해줬단다. 그는 "드라마 반응이 더 좋아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 우리 드라마가 폭력적 장면도 많았고 몸싸움 하는 장면들도 많았는데 그런 장면에서도 웃으며 의견을 나눴고, 원만히 촬영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서윤아의 차기작은 '앙상블'이다. 지난해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앙상블'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 작품으로, 정식 개봉 전 영화제 등에 출품돼 상영될 전망이다. 그는 "적은 예산이지만 즐겁게 찍었고, 밝고 에너지 있는 캐릭터라 빨리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서윤아의 이름 석자에는 묘한 힘이 있다. 속이 꽉 찬 배우다. 그래서 오늘보다 내일, 그리고 다음이 더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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