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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자신을 붙잡는 차은우를 외면했다.
하지만 대비 임씨는 "그 여인이 누군지 묻지 않겠다. 스쳐가는 이름을 이 할미까지 알 필요는 없다. 아직도 모르겠냐. 도원은 사내이기 이전에 이 나라의 대군이고, 대군의 혼사는 사사로운 정이 아니다. 어찌 이리 당연한 것을 가르치게 만드냐"면서 "얼마나 애타는 심정인지 잘 알겠으나, 인륜지대사를 그르치지는 말아라. 마음은 마음으로 남겨두고 의연해져라. 그게 도원을 위하고 그 여인을 위하는 길이다"고 이림을 설득시켰다.
이후 이림은 자신과 달리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해령에게 "지금 이 상황이 너한테는 아무 일도 아니냐. 네가 어떤 기분인건지 나한테 좀 보여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해령은 "마마께 화를 내게 될까봐 참고 있는 것이다. 마마께서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느냐. 대비마마께서 그 청을 받아줬다면, 제 이름을 밝히고 제 마음과 의지는 상관없이 혼례까지 끌고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느냐. 난 평생을 규문 안에서 부부인으로 살고싶지 않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이림은 "네가 원하지 않아도 난 상관없다. 그렇게라도 내 곁에 있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널 잃게 되지 않느냐"면서 "너도 내가 다른 여인과 혼인하게 되는걸 원치 않는다고 말해라"고 호소했지만, 해령은 "어명입니다. 따르십시오"라고 말한뒤 차갑게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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