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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행호 PD는 5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마지막 녹화는 '라스'답게 끝났다. 뭉클하기보단 유쾌한 마무리였다"며 웃었다.
복잡한 속내가 담긴 웃음이었다. '라디오스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3MC 중 김국진은 첫 방송 3개월 뒤부터 합류했고, 김구라는 중간 하차 후 재합류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라디오스타' MC는 신동을 시작으로 신정환, 유세윤, 김희철, 조규현, 차태현까지 여러차례 교체됐지만, 윤종신은 2007년 5월 30일 '라디오스타' 첫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해왔다. 지병으로 인한 수술 때도 MC 석을 비운 적이 없음을 스스로의 자랑거리로 삼아온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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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대체불가 MC죠. '라스'하면 윤종신 아닙니까? 제작진과도, 출연진과도 오랫동안 다양하게 의논해왔지만 누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싶어요. 윤종신 스타일도 좋고, 완전히 다른 스타일도 고민중인데 쉽지 않아요. 윤종신이 없는 '라디오스타'는 12년만의 '라스' 2막이라고 봐야죠."
최행호 PD는 '스페셜 MC' 체제에 대해 "누가 들어오든 윤종신과 비교되지 않겠나. 당분간은 '윤종신 후임'이라는 무게감과 부담감을 덜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좀더 시간을 갖고 고민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종신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12년간 나의 수요일 일터, 함께한 모든 분들 감사하다"며 12년간 함께 해온 '라디오스타' 현장 스튜디오와의 작별을 고했다. 윤종신의 '라디오스타' 마지막 방송은 오는 11일 방송된다. 절친 영화감독 장항준, '라디오스타' 전 MC 유세윤, 작사가 김이나, 소속사 후배 가수 박재정이 출연해 '윤종신 특집'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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