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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장기용 "'고백부부'는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제복핏 덕에 '나쁜녀석들' 캐스팅"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9-04 13: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장기용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드라마 '고백부부'라고 꼽았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 제작). 극중 독종 신입 고유성 역을 맡은 장기용이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후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이리와 안아줘' 등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장기용. 이후 '킬잇'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차세대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올 추석 극장가 흥행 장악을 노리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밀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고유성은 경찰대 수석 출신 엘리트 형사였지만 소매치기를 쫓는 과정에서 범인을 죽음으로 몰아 과잉 진압에 의한 폭행 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인물. 호송 중 전례 없던 호송차 탈주 사건이 일어났고,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던 것을 계기로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인 오구탁(김상중)과 조우, 박웅철(마동석), 곽노순(김아중)과 함께 특수범죄수사과에 합류해 탈주범들을 잡는데 앞장선다.

이날 장기용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저도 몰랐는데 감독님이 어떤 자리에서 '고백부부' 제복핏 때문에 저를 캐스팅했다고 하셨더라. 저는 '나의 아저씨'의 느낌을 보시고 저를 캐스팅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고백부부'의 제복핏 때문이라고 하시더고 말해서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백부부'를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꼽았다. 이어 "'고백부부' 이전에는 그냥 장기용이 연기하는 것 같았다. '고백부부'부터 정말 그 캐릭터로 연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전에는 대사를 그냥 감정 없이 했다면, 감정이 들어간 연기는 처음 한 느낌이었다"며 "로맨스가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랬다. 그리고 공중파이기도 했고 롤도 컸기 때문에 책임감 때문이기도 했던 것 같다. '고백부부'는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용은 "제가 '고백부부'를 끝나고 감사하게도 다른 드라마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었다. 롤이 큰 작품도 많이 들어왔다. 그럼에도 제가 '나의 아저씨'를 택한 이유는 너무 좋은 작가님과 감독님이 계시고 분량이 크지 않더라도 제가 정말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나의 아저씨'는 굉장히 센 캐릭터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전했다.

한편,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오는 11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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