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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상중 "'그알'로 생긴 답답함, '나쁜녀석들' 시리즈로 시원하게 해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9-04 13:53


배우 김상중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상중은 2014년 방영된 동명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 버전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설계자 오구탁을 연기했다. 삼청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9.0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상중(54)이 "'그것이 알고싶다' 때문에 '나쁜 녀석들'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범죄 액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 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비단길 제작)에서 나쁜 녀석들의 설계자 오구탁을 연기한 김상중. 그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지난 2014년 10월 방송을 시작,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등 한국형 장르 드라마의 새 장을 연 OCN 인기 드라마 시리즈 '나쁜 녀석들'을 스핀오프, 영화화한 작품이다. 동명의 원작 드라마를 모티브 삼아 제작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의 흥미로운 세계관은 유지하면서도 더욱 업그레이드된 유머와 액션,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강렬한 시너지로 다양한 장르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안방에서 극장으로 무대를 확장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한층 거대해진 사건과 스케일로 스펙터클한 재미는 물론, 더할 나위 없이 통쾌한 액션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올 추석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원작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김상중, 마동석의 참여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여기에 원작과 다른, 김아중과 장기용을 기용, 새로운 캐릭터를 더하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상중은 원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강력 범죄자들을 한데 모아 악질 범죄자들을 잡는 특수범죄수사과를 결성, 흉악 탈주범들을 사냥하기 위해 미친개들을 푸는 팀의 리더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영화 속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상중은 "'나쁜 녀석들' 드라마를 할 때도 마동석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때 마동석은 '나쁜 녀석들'의 영화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때 마동석과 이야기 하면서 공감했던 부분이 드라마를 함축시켜 밀도있게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물론 기존 멤버, 캐릭터 가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했다. 그래서 '나쁜 녀석들' 영화판을 제안받았을 때 당연히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영화적인 코드를 맞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지만 배우와 감독, 프로듀서 의견이 있지 않나? 다만 내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점이 캐릭터와 배우들의 조화일 뿐이다. 주저할 이유는 전혀 없었고 혹여 속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김상중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도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이야기를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알려주는 것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은 없었다. 시원하게 해결됐다고는 못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사건의 해결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만족감이 정말 컸다. 나쁜놈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부분이 특히 그랬다. 법 제도아래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그런 답답함과 억울함을 이들이 해결해준다는 지점에 많은 분이 공감을 해줄 것 같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나쁜 녀석들' 촬영하면서 굉장히 애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있었기에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긴 것 같다. 물론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해결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 답답함, 잡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실질적 증거가 없어서 법 집행을 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법이 아닌 다른 걸로 혼내줘야 한다는 게 많은 분의 의견이었는데 그래서 '나쁜 녀석들' 시리즈가 더 좋아하고 애정했다"고 웃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한정현 등이 가세했고 '살인의뢰'의 손용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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