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POP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긍정 시너지가 업계 전반에 미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징수된 해외 저작권료는 약 79억원으로 2017년 한해동안 징수된 금액(77억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1년도 되지 않아 140%나 뛰어오른 113억원의 저작권료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해외저작권료 징수 특성상 단체마다 정산시기가 달라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유예기간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
앨범 판매에 있어서도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등극했으며,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도 등재됐다. 이에 힘입어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올 상반기 2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391억원으로 지난해 641억원의 2/3수준에 달한다. '가요계 빅3'라 꼽히는 SM(매출 2904억원, 영업이익 67억원), JYP(매출 655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YG(매출 1428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의 2배다.
|
다만 아직도 저작권 침해에 무방비하다는 것이 남겨진 과제다.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영화나 캐릭터 BT21 등의 불법 복제가 자행되고 있다. 중국 KFC는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일부를 표절했다. 블랙핑크 뿐 아니라 트와이스 엑소 등 수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뮤직비디오나 콘셉트 등을 해외 가수나 기업에서 무분별하게 차용하는 피해를 당한 바 있다.
한음저협은 "전 세계인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즐기고 있는 지금의 현상이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게 생각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을 만들어 준 우리 작가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작가들의 권리가 올바로 지켜질 수 있도록 협회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 사용료 징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이용되는 해외 음악도 잘 관리하여, 해외작가들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