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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천사 윌리엄이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93회는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부제처럼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는 회차였다. 그중 윌리엄은 동생을 위해 장난감을 포기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윌리엄도 당당히 번호표를 받고 경매에 참석했다. 윌리엄에게 주어진 예산은 딱 만 원이었다. 만 원 안에서 자신이 갖고 싶은 장난감과 동생 벤틀리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모두 사야 했다. 윌리엄은 어떻게 만 원을 쓸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했다. 먼저 윌리엄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속 장난감이 경매대에 올랐다. 윌리엄은 아빠에게 "나 너무 갖고 싶어"라고 말하며 의욕을 뽐냈다. 그러나 윌리엄의 마음도 모르고 입찰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결국 가격은 윌리엄이 갖고 있는 만 원만큼 올랐다. 윌리엄이 낙찰받을 수 있는 가격이었지만, 윌리엄은 벤틀리의 장난감을 먼저 생각했다. 윌리엄이 이 장난감을 사면 벤틀리의 장난감을 살 수 없었기 때문. 윌리엄은 좋아하는 장난감을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벤틀리의 모습을 보고, 벤틀리에게 꼭 원하는 장난감을 선물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벤틀리가 갖고 싶어 하는 공룡 장난감이 경매 물품으로 등장했다. 윌리엄은 처음부터 만 원을 부르며 벤틀리 장난감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또 다른 경쟁자가 등장해 장난감 가격이 다시 올라갔다. 예산을 넘긴 금액에 당황하는 윌리엄을 위해 샘 아빠는 더 질러도 된다고 허락해줬다. 치열한 경쟁 끝에 윌리엄은 벤틀리에게 공룡 장난감을 안길 수 있었다.
본인도 장난감을 갖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위해 포기한 윌리엄. 자신의 장난감을 먼저 선택해도, 아니면 두 개 모두 사달라고 투정을 부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보여준 착한 마음은 감동 그 자체였다. 양보와 배려를 이론으로만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어른들이 배워야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윌리엄은 정말 천사인 것 같다", "네 살이 어떻게 저렇게 착할 수 있나", "모두 윌리엄의 착한 마음을 본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윌벤져스 가족은 언제나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큰 웃음을 빵빵 터뜨리게 하면서도, 예쁘고 착한 마음으로 감동까지 선사한다. 이런 윌벤져스 가족의 모습을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일요일 방송되는 '슈돌'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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