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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호불호의 끝판왕'이라 불리던 문제작 '아스달 연대기'가 PART3로 돌아온다.
표절이라 단정할 수 없으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이나 '로마'에 이르기까지 해외의 다수 드라마들과 유사하다는 지적은 방영 내내 '아스달 연대기'를 따라다녔다. 네티즌들은 '아스달 연대기'에 등장하는 인물의 설정이나 소품, 복장, 캐릭터들의 이미지 등 다수 부분에서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김원석 PD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동양과 서양의 혼재된 느낌을 위해 수많은 역사적 자료, 영상 콘텐츠를 참고했고 회의를 거쳤다"며 "기존 작품과 유사하다는 평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의 몫"으로 돌렸다. 김 PD는 또 "연출자와 스태프는 누구도 쉽게 어떤 콘텐츠를 따라하자는 시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사성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 그러나 여전히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이어지며 '아스달 연대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아스달 연대기'의 휴방기가 이어지는 동안 김영현, 박상연 작가는 2009년 방영됐던 '선덕여왕'의 표절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됐다. 김 작가와 박 작가에게 대본을 넘겨준 의혹으로 KPJ 장진욱 대표가 피소된 상태이기 때문. 문화콘텐츠제작사 (주)그레잇웍스의 대표이자 저작자인 김지영 작가가 6월 제기한 항소 후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지영 작가 측은 7월 스포츠조선에 "김영현 작가의 위증과 허위주장 31개를 발견하고, '선덕여왕'과 '무궁화 여왕' 대본 사이의 170개 실질적 유사성을 주장했으나 1심에서 이 부분을 판단하지 않아 현재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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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측은 시청자들의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장문의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대신전의 별방울을 찾은 탄야(김지원)가 아스달의 격변 속에서 어떤 행보를 선보이게 될지,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영웅이 된 은섬(송중기)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타곤(장동건)과 태알하(김옥빈)의 동맹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아스달 연대기'가 꼽은 관전포인트.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기억을 되살리며 마지막까지 시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아스달 연대기' Part1 '예언의 아이들'과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의 종영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는 9월 7일 방송될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에서는 각각 힘과 권력을 갖게 된 타곤-은섬-탄야-태알하-사야가 아스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는, 웅장한 서사가 펼쳐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며 '아스달 연대기'의 시청을 부탁했다. 역대급 화제성으로 tvN의 토일드라마 시간대를 살렸던 '호텔 델루나'의 빈자리를 '아스달 연대기'가 채워낼 수 있을지 7일 PART3의 방송을 통해 가려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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