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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베일을 벗었다.
싼 가격 때문인지, 고시원의 이웃들은 어딘가 이상해 보였다. 좁은 복도에서 부딪혔다는 이유로 첫 만남부터 화를 내고 방에서 통화하지 말라고 화를 내던 310호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 그리고 기괴한 웃음소리와 말을 더듬는 306호 변득종(박종환), 또 이유 없이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313호 홍남복(이중옥), 어두운 복도를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긴 터널 안 같지 않냐"고 표현하는 기묘한 남자 302호 유기혁(이현욱)까지."여기 사람들 다 착하다"고 말하는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정은)의 말과는 다른 이웃들의 모습이 종우와 시청자들의 신경을 건드렸다.
종우는 고시원 이웃들뿐만 아니라 서울로 자신을 불러들였던 선배 신재호(차래형) 비꼬는 말투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또 군시절이 떠올라 행인들의 싸움판에 뛰어든 그는 날카로운 상태에 빠졌다. 되는 일이라고는 없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고시원으로 돌아간 종우는 갑자기 말도 더듬지 않게 되고, 자신에게 빌린 샴푸를 낭비하는 변득종이 불쾌했고, 이 짜증을 담아 홍남복에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또 자신을 묘하게 지켜보고 있던 그에게 "재수없게 뭘 쳐다보냐"고 외친 것. 그날 밤 종우의 방문 앞에 섰던 홍남복은 나직하게 "죽일까, 말까"를 읊조리며 소름돋는 전개의 서막을 열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김용키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원작과는 같고도 다른 전개를 가져가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된 첫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8%, 최고 4.2%로 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평균 2.8%, 최고 3.3%를 나타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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