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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시스터' 홍자 "뇌수막염 걸린 동생, 완치 후 바로 돈 벌러 가" 눈물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9-01 16:5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라더 시스터' 홍자가 막냇동생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31일 밤 방송된 TV조선 '처음부터 패밀리-부라더시스터'에서는 홍자네 3남매의 이삿날 풍경이 그려졌다.

이날 홍자네 3남매 중 큰오빠가 근처로 집을 구해 이사 가는 날, 홍자와 여동생은 하나뿐인 오빠의 이사를 위해 두 팔 걷고 이사를 도왔다.

이사를 마치고 홍자네는 근처 시장에 가서 밥을 먹으며 15번 이사 다니는 등 고생했던 지난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홍자는 9년간의 긴 무명생활 동안 묵묵히 경제적 지원과 뒷바라지를 해준 여동생이 '뇌수막염'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홍자는 "지혜가 고맙다. 내가 빚더미에 앉아있을 수도 있던 걸 이 정도 빚으로 살 수 있는 게 다 지혜 덕분"이라며 "가장 가슴 아픈 건 지혜가 스무 살 때 뇌수막염에 걸려서 의사가 가능성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는데 나랑 엄마랑 결국에 살려냈다. 근데 완치 후 또 바로 일을 했다"며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홍자는 스튜디오에서 "동생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첫 직장이다 보니까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일을 하다 보니 뇌수막염에 걸렸다. 엄마랑 나랑 잠 못 자고 병간호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며 "난 그때 동생을 한 번 잃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홍자는 이후 동생에게 "언니 많이 미웠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많이 미웠을 거 같다. 9년 넘게 희망조차 안 보이지 않았냐"며 당시의 심정을 물었다. 그러자 동생은 "전혀 안 미웠다. 언니니까 그냥 믿었다. 그냥 언니라는 이유 단 하나다. 내가 일한 돈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그렇게 소중한 언니니까 그런 생각 전혀 안 했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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