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부라더 시스터' 홍자가 막냇동생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사를 마치고 홍자네는 근처 시장에 가서 밥을 먹으며 15번 이사 다니는 등 고생했던 지난날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홍자는 9년간의 긴 무명생활 동안 묵묵히 경제적 지원과 뒷바라지를 해준 여동생이 '뇌수막염'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홍자는 "지혜가 고맙다. 내가 빚더미에 앉아있을 수도 있던 걸 이 정도 빚으로 살 수 있는 게 다 지혜 덕분"이라며 "가장 가슴 아픈 건 지혜가 스무 살 때 뇌수막염에 걸려서 의사가 가능성이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했는데 나랑 엄마랑 결국에 살려냈다. 근데 완치 후 또 바로 일을 했다"며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홍자는 이후 동생에게 "언니 많이 미웠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많이 미웠을 거 같다. 9년 넘게 희망조차 안 보이지 않았냐"며 당시의 심정을 물었다. 그러자 동생은 "전혀 안 미웠다. 언니니까 그냥 믿었다. 그냥 언니라는 이유 단 하나다. 내가 일한 돈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그렇게 소중한 언니니까 그런 생각 전혀 안 했다"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