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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구혜선과 불화' 궁지에 몰린 안재현, 이미지 타격→광고 손절→하차요구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8-23 16:5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구혜선과 불화를 폭로 중인 안재현에 대한 하차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안재현은 평소 쌓아왔던 '사랑꾼'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광고모델을 맡았던 브랜드들과도 결별수순을 밟는 중이다. 그러나 방송 프로그램들의 경우, "개인사"인 만큼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재현은 현재 구혜선과의 가정사 폭로전에 한창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송된 KBS2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다음 해 5월 결혼했다. 2017년에는 tvN '신혼일기'에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고, 지난 5월 말부터는 구혜선이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구혜선과 안재현이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해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즉각 반박하며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안재현과 구혜선은 21일 늦은 오후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란히 폭로글을 게재하며 반박과 재반박에 나섰다. 안재현은 이미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구혜선은 그 합의금에 대해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다.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이 먼저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남편에게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의 마음이 떠난 뒤 다수 여성과의 잦은 연락을 했다는 주장을 굳히며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다"고 폭로했다.


사진=허상욱 기자

이미지 타격도 만만치 않다. 이미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를 보고 그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던 멀블리스는 그의 광고를 모두 내렸다. 멀블리스 측은 22일 "2년 전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계약했다"면서 "현재는 추구하는 방향과 너무나도 다르다고 판단되어 모든 광고를 중단하고 기존에 작성 및 유지 된 콘텐츠를 삭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 의류업체도 매장 내 안재현의 사진을 제거하라는 조치가 내부적으로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현이 평소 애정을 가지고 있던 예능프로그램인 tvN '신서유기'와 출연 예정인 드라마 MBC '하자있는 인간들'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평소 구혜선을 '구님'이라고 표현하며 사랑꾼 이미지를 쌓는데 도움을 줬던 '신서유기'는 연내 시즌7을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고정출연자인 안재현을 두고 고민에 빠진 상태다. 비록 tvN은 "방송 예정도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으나, 이대로라면 정상적인 출연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반응. 게다가 구혜선이 폭로한 문자 메시지 속에서도 안재현은 "'신서유기' 측과 얘기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요 순위에 올려뒀던 만큼, '신서유기7'을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날카롭게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재현은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주인공을 맡아 오연서와 호흡할 예정. 일찌감치 촬영에 돌입했고, 11월 중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대중들은 안재현의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MBC는 "개인사"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은 상태로, 아직까지 하차 등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포츠조선 취재결과 안재현 측은 구혜선의 주장에 맞서 파급력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안재현의 한 지인은 "구혜선의 폭로에 안재현이 굉장히 억울해하고 있다"며 "구혜선이 SNS를 통해 단편적으로 공개했던 둘 사이에 오고간 무자메시지 대화 내용도 전문을 모두 공개하려고 한다. 법률대리인의 자문을 받아 공식적인 방법으로 모든 일을 소상하게 공개하려 준비중이다. 아마도 이 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어 파장이 예고됐다. 하차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안재현이 준비 중인 문자공개가 이미지 타격을 잠재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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