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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의 배신에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 솔루션'이 지켜진 기간은 단 2개월 뿐이었다.
백종원의 추궁에 여사장은 "어제 대청소했다", "항상 레시피를 지켜왔다", "오늘 쓸 것 밖에 없다" 등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다. 결국 백종원은 "난 거짓말과 약속 안 지키는 걸 제일 싫어한다. 하루에 30그릇 정도 파시는데 지금 뚝배기가 50그릇이 넘지 않냐. 지금 채소 상태를 봐라. 솔직해지자"며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백종원은 자신이 확인한 사장들의 거짓말까지 쏟아냈다. 백종원의 점검팀에 따르면 이대 백반집이 솔루션대로 한 시간은 고작 2개월에 불과했다. 이후 6번에 걸친 점검과 경고 끝에 점검팀도 '포기'를 선언했던 것.
사장들은 "가게 이전 후 손님이 줄어 메뉴를 추가했다"며 또 변명을 시작했다. 백종원은 "메뉴가 적어서 그런 것 같냐"며 쏘아붙였다. 결국 사장들은 "모든 책임은 우리한테 있다.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번만 더 믿어달라"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눈물을 쏟았다.
백종원은 "잘 좀 해주세요"라며 눈물을 닦은 뒤 직원들을 통해 재솔루션을 해주기로 했다. 사장은 "다시 오셔도 실망 안하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 백반집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이날 백종원은 새단장한 홍탁집을 찾아 초계국수를 맛본 뒤 "더이상 가르쳐줄게 없다. 1년 되는달 단톡방을 나가겠다"며 '졸업'을 선포했다.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도 선물했다. 홍탁집 아들은 꾸준한 다이어트로 얼굴도 좋아졌다. 백종원은 "장가 가면 내 덕"이라며 웃었다.
포방터 돈까스는 주변의 민원에 이사를 고민중이었다. 백종원은 '골목식당'의 의의를 떠올리며 "일단 좀 버텨보자"면서도 "최후의 방법으로 이사를 고려해보자"고 답했다.
김민교는 붐업요원 활동 이후 진짜 태국음식점을 차렸다. 백종원은 "태국 온 것 같다. 제대로 배워왔다"고 극찬했다. 주방 점검 결과도 완벽했다. 김민교의 신메뉴 '냉쌀국수' 역시 "연길 냉면과 비슷하다. 안 가보고 만들다니 당신 천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날 방송은 백종원의 오랜 믿음과 뒷받침을 배신한 이대 백반집과 '모범생' 포방터 돈까스와 김민교가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편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다'라고 지적했지만, 극적인 반전을 이뤄낸 홍탁집도 오버랩됐다. 이대 백반집이 백종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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