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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골목식당' 백종원이 눈물로 호소한 진심, '백반집'에 닿기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8-08 06: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름특집' 대망의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지난주 모든 시청자들을 분노시킨 '이대 백반집'에 기습방문했다. 사장님이 요리를 하는 사이 백종원은 냉장고를 긴급점검했다. 냉장고 안에는 미리 세팅해둔 뚝배기와 김치찌개 그릇이 있어 그의 한숨을 불러 일으켰다.

우선 백종원은 한가득 남아있는 제육볶음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남은 거라니 무슨 소리냐. 원래 이렇게 하기로 했었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원래는 안 남는데 이번만 남은 것. 이건 보조가 해서 남았다"고 핑계를 댔다. 그러자 백종원은 냉장고 속 뚝배기를 꺼냈다. 사장님은 "바빠서 미리 세팅했다. 이렇게 한지 조금 됐다"고 말했다. 앞서 첫 솔루션에서 백종원은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절대 미리 세팅하지 말라고 강조했던 상태. 백종원은 "원래 냉장고에 쌓아두라고 했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오늘 쓸 것만 (바지락, 물을) 넣었다. 뒤쪽 것은 물과 바지락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냉장고 속 뚝배기를 모두 꺼냈다. 냉장고 속 뚝배기는 하루 판매량 보다 훨씬 많았다. 백종원은 "난 거짓말과 약속 안지키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라며 "마음이 다친게 더하다. 차라리 다리나 부러져서 안오면 좋을 뻔 했다"라며 배신감에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백종원이 시키는 거냐고 손님들한테 왜 말하냐,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언제 백숙과 김치찌개도 조언했냐"면서 손님에게 거짓말한 것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방송 때문에 망신도 당했지만 그 덕에 기회 얻어서 손님도 많지 않았냐"면서 "그 책임감으로 직원들을 계속 보냈다. 난 할만큼 했다. 내가 뭔 죄를 졌냐"고 토로했다. 알고보니 백종원은 솔루션 후 직원들을 공식적으로 6번을 보내 재차 상태를 점검하고 경고했던 것.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사장님은 솔루션 2달 만에 기존의 약속을 어기고 장사를 해왔고, 직원들은 "더 이상 못한다"며 손을 든 상태였다.


이후 백종원은 백반집 사장님들과의 삼자대면에 나섰다. 백반집 남자 사장님은 "1년 반 전 생각이 났다"면서 "모든 책임은 우리한테 있다, 이 사람한테 제대로 지시를 못한 잘못도 있다, 여러 번 얘기했지만 워낙 고집이 있어 많이 싸우기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전부 제 책임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이 방법 뿐이 없겠다"면서 백종원에 용서를 구했다.

또한 "마음의 상처를 줘서 죄송하고, 제작진들도 많이 도와줬는데 면목이 없다"라며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용서하세요. 거짓말해서 미안하다"라며 울먹였다. 이에 백종원은 "잘 좀 해주세요"라며 마음을 추스렸다.


며칠 후 사장님은 백종원의 직원들에 기존 솔루션 재교육을 받았다. 사장님은 "굳게 마음을 다 잡았으니까 이제 다시 오셔도 실망 안하실거다"라며 다시 각오를 다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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