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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호주 자매의 소원 성취 카페 투어가 방송됐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호주 출신 방송인 블레어의 동생들인 멕과 케이틀린이 각자의 남자친구와 한국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블레어는 조쉬에게 소주를 따라달라고 말하며 "한국에서는 내가 멕의 오빠니까 내가 서열이 높아. 넌 술을 두 손으로 따르고 난 한손으로 받아. 그리고 너는 '네 형님'이라고 해야 해"라고 서열 정리를 했다. 조쉬는 황당함에 웃음을 떠뜨린 후 일단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술을 공손히 따랐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한결 부드러워진 모습이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쉬는 "블레어는 정말 편하게 어울릴 수 있다. 미래 형님에 대한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블레어 역시 "조쉬는 이제 우리 가족이에요. 항상 같이 있으니까 너무 편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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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호주 두 커플이 유난히 들뜬 모습으로 향한 곳은 광장시장에 위치한 구제 상가였다. 구제 상가는 옷에 관심이 많은 두 남자를 위해 계획한 코스였다. 이날은 빈티지 의류 쇼핑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 조쉬와 매튜는 사전 인터뷰에서부터 "저는 정말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해요.", "한국인들은 패션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한국의 빈티지 옷가게가 기대돼요."라고 말하며 구제 시장이 기대되는 이유를 밝혔다.
광장 시장 속 구제 상가에 도착한 호주 커플들은 폭풍 쇼핑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도 멕과 조쉬 커플은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두 사람은 서로 가방을 들겠다고 아옹다옹했고, 상대방의 옷을 골라줬다.
반면 케이틀린과 매튜 커플은 취향이 달랐다. 매튜는 검은 티셔츠를 좋아했고, 케이틀린이 골라주는 셔츠를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이에 케이틀린은 매튜가 까다롭다며 서운해했다. 케이틀린은 대인배였다. 매튜가 비록 무채색 옷을 골라도 무한 칭찬을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그 결과 케이틀린·매튜 커플은 총 14벌을 구입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매튜는 "솔직히 브리즈번가면 어떻게 이렇게 사겠어"라며 흡족해했다.
이어 두 커플은 홍대거리로 향했다. 매튜는 홍대거리 특유의 분위기를 맘에 쏙 들어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매튜와 조쉬는 여자친구들이 신발가게에 들어가자, 도망쳐 나와 "배고프다"고 말하는 등 현실 남친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커플은 편의점에가서 컵라면, 과자 등으로 간식 시간을 가졌다.
특히 두 자매가 홍대에서 남자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카페 투어였다. 이번 투어의 첫 번째 장소는 소녀 감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로 멕과 케이틀린이 남자친구와의 방문을 크게 기대하던 카페였다. 카페 입구가 보이자 멕은 "여자들의 로망에 온 걸 환영해"라고 말하며 즐겁게 남자 친구들을 이끌었다. 이 곳은 지난 번 한국 방문에서 두 자매가 수백장의 인생샷을 남긴 곳.
하지만 들뜬 두 자매와는 달리 남자 친구들은 카페에 들어선 순간부터 어리둥절해 했다. 매튜는 잔뜩 꾸며진 카페를 보고는 "믿을 수 없어 이게 뭐야"라고 말하며 당황함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주문한 음식을 묵묵히 먹던 조쉬는 결국 매튜에게 "내 남성성을 핑크색 방에 둔 느낌이야"라고 참아둔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러다 멕의 눈치를 본 후 "여자라면 여기가 최고의 카페야"라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매튜, 조쉬는 여자친구들을 위해 정성스러운 인생샷을 찍어줬다.
마지막으로 두 커플은 미어캣 카페에 들렀다. 케이틀린은 미어캣에 두려움을 느끼며 가고 싶지 않아했다. 그러나 멕의 강력 추천에 결국 미어캣 카페에 입성했다. 귀여운 동물들의 애교에 녹은 케이틀린은 곧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멕은 "같이 와줘서 너무 기뻐"라며 케이틀린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렇게 이색적인 마지막 카페 체험이 종료됐다. 네 사람은 블레어가 추천한 닭갈비집에 들러 즐거운 저녁 식사를 즐겼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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