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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뭉쳐야찬다' 김요한, 첫 출전+첫 골 활약…'유니폼 획득'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8-02 01: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구선수 김요한이 새 멤버로 합류한 가운데, 어쩌다FC가 유니폼을 받게 됐다.

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배구선수 김요한이 '어쩌다FC'의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안정환 감독은 김요한의 등장에 "연령대는 낮추고 비주얼은 올렸다"라며 뿌듯해 했지만, '뭉쳐야 찬다' BTS 진종오, 정해인 허재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김요한은 기존의 막내였던 김동현보다 어린 나이로 "하늘같은 스포츠계 선배님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가장 큰 형님인 이만기는 "'할배'라고 불러라"며 짓궂은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안정환은 "이만기가 '할배'면 허재는 '작은 아버지'라고 불러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요한은 남다른 손맛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여홍철은 김요한에 손바닥을 맞은 후 무릎을 꿇는가 하면, 파이터 김동현은 격한 아픔에 춤을 추게 만들었다. 전설들에 손맛을 선물한 김요한에 정형돈은 "손가락으로 생호두를 깨는 걸 봤다"라고 제보했다. 모두가 믿지 못하는 가운데, 김요한은 직접 생호두를 깨서 이를 증명했다.

지난주 '씨름계 후배' 강호동이 어쩌다FC를 위해 리어카 가득 수박을 실어 보내 이만기의 어깨를 한껏 올라가게 만들었다. 이에 허재는 "씨름계 보다는 농구다"라며 바로 후배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었던 바 있다.

이날 서장훈은 농구계 대선배 허재의 기를 살려줄 '홍삼'을 선물했다. 하지만 1인 1박스가 아니라며, 정형돈은 "장훈이형 스케일이 작아졌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후배들에게 감사 인사를 안 하고 지나칠 수 없다"며 이만기와 허재에게 즉석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 고마움의 표현으로 시작됐지만 강호동과 서장훈 두 후배 중 누가 먼저 전화를 받을지 이내 신경전이 벌어졌다.

서장훈 보다 강호동이 먼저 전화를 받았다. "다음엔 비싼것 좀 보내라"는 허재의 장난에 강호동은 "형님은 축구가 너무 어려워 보입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만기 선배님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잘하는 편이었다"라는 든든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어 "'어쩌다FC'에 왜 강호동은 염두를 안했냐"라고 언급하자, 안정환 감독은 "강호동 오면 이만기 나가야한다"고 말해 이만기를 긴장케 했다. 또한 허재의 30년 팬이 커피차와 떡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주장 이만기를 주축으로 본격적인 워밍업에 들어갔다. 이날은 패스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훈련이 이뤄졌다. 2인 1조 패스 훈련에 이어 3인 1조 패스 훈련이 이어졌다. 특히 패스를 할 때 주변을 살피는 상황 인식 훈련과 빠른게 몸을 회전하는 법이 더해졌다. '엄근진' 안정환 감독은 "연습 우등생이 선발 출전권을 갖는다"고 선언했다.


슈팅 연습에서 막내 김요한의 차례에 안정환 감독은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어성하게 빗나가자 "발이 몇이냐?"고 물었다. 김요한이 발 사이즈가 300mm라고 말하자, 안정환 감독은 "300mm면 빗맞아도 골이 들어가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안정환은 한 골 득점을 위한 필살기를 선보였다. 첫 공격 전술인 세트 플레이로 코너킥 상황이다. 안정환은 코너킥을 여홍철에 맡겼고,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끈 후 이봉주가 패스를 받는 척 하지만 실제 슈팅은 이형택이 하는 시나리오다. 세트 플레이 연습에 환호한 전설들은 "코너킥 만날까 설렌다"라며 "유니폼 받자"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어쩌다FC는 기상청FC와 대결을 펼쳤다. 선발출전은 양준혁, 여홍철, 진종오, 이만기, 이봉주, 이형택, 김요한이다. 전반전 시작부터 김동현의 슈퍼세이브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지막 기회인 진종오는 다음 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어쩌다FC는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며 탄탄한 수비력으로 기상청FC를 놀라게 했다. 이에 기상청FC의 에이스 선수가 출격해 전반전 10분에 첫 골을 먹었다.

이후 기다리던 코너킥 상황이 만들어졌다. 약속대로 안정환 감독은 물을 먹는 행동으로 전술 시행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이형택의 발에 걸리지 않아 아쉽게 기회를 날려버렸다. 0:2로 지고있는 가운데, 체력 저하인 이만기를 빼고 심권호가 교체 투입됐다. 여홍철의 투혼으로 좋은 위치에서 황금 같은 패널티킥을 얻었다. 여홍철이 찬 공이 골키퍼에 막히는가 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김요한이 차 첫 골을 완성했다. 이에 어쩌다FC는 처음으로 전반전 1:2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불필요한 체력 소모가 줄어든 어쩌다FC는 한 층 더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는 허재가 투입됐다. 그러나 시작 12초 만에 골을 먹은데 이어 연이은 실점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특히 기상청FC 에이스의 극강 활약은 대단했다. 유니폼까지 한 골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 허재와 정형돈이 교체투입됐다. 몇번의 찬스를 놓친 가운데, 종료 1분 전 또 한번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마저 실패했고 최종 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드디어 어쩌다FC는 유니폼을 받게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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