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김보라 "'SKY캐슬'로 15년만에 ♥받아..신인으로 오해해 서운하기도"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7-17 09:12 | 최종수정 2019-07-17 12:03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배우 김보라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1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보라(24)가 "'SKY 캐슬'로 많은 사랑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서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굿바이 썸머'(박주영 감독, 이에스픽쳐스·인디스토리 제작)에서 감정에 솔직 당당한 사랑스러운 소녀 수민을 연기한 김보라. 그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굿바이 썸머'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삶의 마지막 나날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극복한 몽환적이고 낙관적인 분위기의 로맨스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에 등판했다. '최악의 하루'(16) '더 테이블'(17)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연출부로 영화에 입문해 내공을 쌓은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굿바이 썸머'는 지난 5월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으로 초청된바, 풋풋하고 서정적인 하이틴 로맨스로 화제를 모은바 있다.

특히 '굿바이 썸머'는 JTBC '스카이 캐슬'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김보라와 최근 파트1·파트2를 마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어린 타곤 역을 맡아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정제원이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얻었다. 김보라는 극 중 주어진 지금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에 솔직하면 불안한 미래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소녀 수민을 연기, 현재(정제원)의 고백에 흔들리는 수민을 통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김보라는 '굿바이 썸머' 촬영 후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정제원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보라는 "내게 'SKY 캐슬'은 아직도 내가 촬영한 작품 중 유일하게 제일 많이 기억남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촬영 초반 캐릭터를 해석하는데 조금 어려웠던 작품이기도 했고 초반에 인물에 대해 잘 적응도 못했다. 나중에 이해를 했던 시점부터는 수월하게 촬영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지금도 가장 자주 연락하는건 김혜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경력으로 치면 아역까지 시작해 벌써 15년 차인데 'SKY 캐슬' 이후 너무 많은 주변 환경이 달라졌다. 'SKY 캐슬' 당시 많은 감정과 변화를 느꼈다. 'SKY 캐슬' 이후 여전히 다양한 작품을 하고 다양한 배역을 맡았는데 이후에도 'SKY 캐슬'에 대한 수많은 댓글과 기사가 나오더라. 스스로 '지금부터 시작인가?' 싶기도 했다"며 "서운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15년간 조금씩 커 왔는데 어떤 한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돼버린 것 같았다. 이 작품, 이 캐릭터 하나로 단정짓게 돼버린 상황이 서운했다. 15년간 열심히 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는데 이번이 마치 신인인 것처럼, 처음 작품인 것처럼 봐줄 때 속상하기도 했다. 이런 감정을 친언니와 대화를 통해 많이 풀었다. 어떻게보면 내가 감당해야 하고 안고가야 하는 지점인 것 같다"고 웃었다.

'굿바이 썸머'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지금이 제일 중요한 소년과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소녀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작품이다. 정제원, 김보라, 이도하, 이건우 등이 가세했고 '원라인' 조연출 출신 박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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