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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보좌관' 정진영의 죽음이 이정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겼다.
장태준은 "검찰에 나가실 필요 없어요.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야기 하세요. 모두 제가 한 일이라고"라고 설득했지만, "태준아 검찰에 나갈 필요 없다. 네가 미안해 할 필요도 없고"라는 이성민의 마지막 전화는 이미 그도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그래서 야망의 불빛 앞에서 흔들리는 장태준에게 "우리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내가 해 보니까. 영 맘에 편칠 않더라"라며,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없어. 너도 나도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태준아. 이번만큼은 내 말 들어. 너무 멀리가면 돌아오기 힘들다"고 충고했을 것.
그래서일까. 이날 방송의 부제 '낙화'는 가슴에 더욱 무겁게 내려앉는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공명하고 깨끗한 나라,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꿈꾸던 무궁화 한 송이, 이성민의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성민의 뜻은 존중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던 장태준. 가슴에 무궁화를 달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더러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가 진흙탕 싸움에서 점점 얼룩져 가고 있다. 이성민의 죽음을 목격한 그의 야망은 이제 어디를 향하게 될까.
'보좌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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