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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송강호, 봉준호 감독, 염정아, 윤세아, 김수미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계를 대표하는배우들이 줄줄이 고 전미선의 빈소를 찾고 있다.
지난 달 25일 진행된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전미선에 대해 "친누나 같은 느낌이 있는 동생이다. 정말 가족 같다"면서 같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송강호에 이어 봉준호 감독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봉 감독은 '살인의 추억'과 '마더'에서 고 전미선과 함께 작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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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성, 윤세아, 염정아, 홍은희, 윤유선, 나영희, 김수미, 이혜숙, 이휘향, 신은정 등 동시대에 함께 작품을 하며 호흡했던 동료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정유미, 박소담, 신다은, 김동욱 등 젊은 배우들도 애통함을 전했다. 배우들의 발걸은은 밤새 이어졌고 발인을 하루 앞둔 1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방송, 영화 제작진과 관계자, 매니지먼트사 관계자 등 고인과 함께 했던 이들도 빈소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발인은 2일 오전 5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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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미선은 지난 달 29일 오전 11시 43분경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전미선은 이날 오전 1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오르기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 체크인 했고 이날 오전 1시 40분 아버지와 4분간 통화를 했다. 최근 가족이 사망, 어머니가 병상에 있어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낀 상태였고 소속사 측 역시 전미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평소 우울증을 겪어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고, 이후 '만남', '전원일기' 등에서도 얼굴을 알려다. 또한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8월의 크리스마스' 등으로도 얼굴을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그는 90년대 후반 연기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2000년 개봉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통해 재기했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왕건', '인어아가씨'를 통해서도 연기 생활을 이어왔고, '황진이'와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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