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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구단주' 김수로와 운영진이 13부 리그 선수들의 열정에 감탄, 구단을 위한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2회에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가 된 김수로가 강등 위기의 상황에서 운영진과 하나의 목표를 갖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그러나 위기는 오히려 모두를 뭉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힘든 여건 속에서 축구라는 꿈 하나로 뛰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운영진의 마음을 움직인 것. 선수들이 퇴근 후 축구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접한 운영진은 깊은 감동을 받으며 하나의 목표를 가지게 됐다.
카이는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경각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각오를 다졌고, 초반 "돈도 없다, 팀은 해체 위기,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잖아요"라며 원망을 늘어놓았던 박문성은 "우리가 기회를 마련해주면 또 한 명의 찰리 오스틴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선수와 감독의 사연은 시청자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각자의 직업으로 생계를 꾸리면서도 꿈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 뛰는 이들의 사연과, 개인보다는 팀을 위하는 감독의 마음이 공개되면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수로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와의 만남에 도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손흥민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던 멤버들은 무작정 기다리는 '뻗치기'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으로 여겨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카이는 "직접 경험해보니 팬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더 잘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선수들이 꿈을 묻는 말에, 행복하게 축구를 즐기고 싶다고 얘기하시는데, 저도 이 일을 평생 즐기고 싶다"라고 말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부족한 운영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한 구단의 본격적인 고민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김수로와 운영진들이 어떠한 변화를 불러오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흙수저 구단' 첼시 로버스가 새 구단의 지원에 힘입어 강등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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