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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도티는 안다" '라스' 도티, '유튜브계 유재석'의 위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6-27 06:5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크리에이터 도티가 '초통령'을 넘어 어른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황금 통령상' 특집으로 홍현희, 김호영, 우주소녀 보나,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했다.

도티는 "디지털 조립 장난감 게임을 만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도티는 구독자 25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인 방송 1세대인 그는 7년 차 유투버다.

그는 "국내 단일 채널로는 조회수가 가장 많다"라며 "회사는 연 매출 200억, 한 편당 제일 많은 건 5천 만원 정도 수익이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기록이 있다"라는 도티는 "성인 검색어를 이긴 유일한 검색어가 '도티'다"고 자랑했다.

이런 그는 최근 "공황 장애로 4개월 동안 휴식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1인 채널 운영한다는 게 혼자 모든 걸 책임지는 거다. 기획, 연출, 출연, 편집 이 과정을 하루도 안 쉬고 했었다. 영상을 3천 개 넘게 업로드 했다"면서 잠시 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공황 장애를) 설명하기 힘들어서 두 달 동안 무방비로 쉬었다. 그랬더니 순수한 마음에서 '사망설'까지 돌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티는 크리에이터들의 소속사이 '샌드박스'라는 콘텐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명 크리에이터들부터 홍진영, 유병재 등 스타 크리에이터들까지 보유한 그는 "정직원이 200명이다"라고 뿌듯해 했다.

도티는 'Y대 법학과' 출신의 엄친아다. "부모님들이 장래희망으로 크리에이터라고 하면, '도티처럼 Y대 가야돼'라고 하신다더라"고 말하기도.

도티는 '초통령'인만큼 "해가 지기 전까지는 몸을 조심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 활동하는 시간에는"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른들은 저를 모른다. 제가 생활하는 영역에서는 편하다"고 일상을 전했다.



'유튜브계의 유재석'라고 불리는 도티는 실제 유재석에게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고. 과거 한 방송에서 유재석은 초등학생에게 굴욕을 맛봤다. 자신에게 누구냐고 묻던 아이가 도티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던 것. 이에 대해 도티는 의도치 않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악플이 거의 없다"는 도티는 "휴식한다는 이야기에 5시간 동안 댓글만 2만개가 달렸다. '도티님 저는 세상에서 제일 부자다. 왜냐면 하루종일 도티님 생각이 가득하거든요'라는 댓글에 눈물을 쏟았다"고 이야기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에도 오를 정도로 아이들이 '유튜버'에 관심이 높다. 도티는 유튜버 꿈나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옆에 있는 친구와 잘 지내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수 많은 시청자들과 잘 지낼 수 있다"고 영상 편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도티는 "원래 방송국 PD가 꿈이었다"라며 "막연하게 유튜브 구독자 천 명을 모으면 자기소개서에 특별한 스펙이 될 줄 알고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부터 내신 성적만큼은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수능을 안보고 대학 갔다"라며 "선생님들이 문제집 속 문제를 응용할 거다 생각이 들었다. 시험 한 달 전쯤 교무실에 가서 전 과목 선생님들 자리에 있는 문제집을 스캔하고 다 체크해놨다. 그대로 문제집을 사서 준비했었다. 거기에서 문제가 진짜 많이 나왔다"고 파격적인 공부 팁을 공개해 MC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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