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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상했던' 드라마 '어비스'가 종영했다.
'어비스'의 가장 큰 실수는 '기준을 만들지 않은 것'이었다.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이용해 죽은 사람을 살리는 대신, 영혼의 모습으로 되살린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초반 관심을 이끌었지만, 결국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기준들은 전부 무너져내렸다. 미녀였던 고세연(김사랑)이 평범한 여성인 고세연(박보영)으로 되살아나고, 또 추남으로 설정됐던 차민(안세하)이 미남 차민(안효섭)으로 되살아나는 모습들이 시선을 끌었고, 연쇄살인마 오영철(이성재)는 갑자기 노인의 모습으로 재동장하고, 미녀였던 장희진(한소희)의 얼굴이 달라진 것도 혼란스러웠다. 또 차민은 미남의 얼굴로 살아난 반면, 서지욱(권수현)의 얼굴은 그대로였던 점도 이상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더더욱 규칙 없는 '살리기'가 반복됐고 시청자들은 기준도 없는 '어비스'에 혹평을 보냈다.
이에 더해 마지막에 어비스가 사라지는 과정에서도 실소가 터져나왔다. 어비스가 소멸된 이유는 차민에게 어비스보다 더 소중한 것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는데, 이같은 기준은 16회 내내 등장한 바 없기 때문에 '졸속 마무리'라는 지적이 따라왔다. 결국 '어비스'는 16회 동안 죽고 살리고, 또 죽고 살리는 것만을 끊임없이 반복하다 마지막까지 극의 방향성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마무리가 됐다는 결론이다.
'어비스' 측은 해당 드라마를 '새로운 도전과 참신한 시도'로 포장해보려 했으나, 결국 이상하기만 했던 '어비스'는 조용히 종영했다. 7월 1일부터는 정치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가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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