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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자체제작돌' 온리원오브, 빌보드 향한 비상만 남았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6-26 07: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준비는 끝났다.

보이그룹 온리원오브가 '글로벌 가수'가 되기 위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온리원오브는 아이즈원 강혜원의 소속사인 에잇디크리에이티브에서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이다. 나인 밀 리에 준지 러브 유정 규빈으로 구성된 7인조 보이그룹으로, 5월 28일 데뷔앨범 '닷 포인트 점프(dot point jump)'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하는 순간부터 이들은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앨범 수록곡 중 더블 타이틀곡인 '타임리프(time leap)'와 '사바나(savanna)' 두 곡만 공개하고 나머지 4곡은 트위터에서 '온리원오브' 해시태그가 5555개 달성될 때마다 한 곡씩 추가 공개하는 실험적 프로모션에 나섰다.

생(生) 신인으로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자신감은 제대로 통했다. 해시태그가 데뷔 일주일 만에 2만개를 넘기며 '블라썸(blOssOm)', '온리 원 오브 유(Only One Of yOu)', '피카소(picassO)', '프래자일(fragile)' 등 4곡이 모두 빛을 보게 됐다.


또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데뷔 첫 팬사인회를 개최, 4시간여에 걸쳐 팬들과 소통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팬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미국 홍콩 브라질 등 해외 각국의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5주차. 데뷔 쇼케이스 때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음악방송 하면서 TV에서만 뵙던 선배님들과 같은 대기실과 무대에서 한 공간에 있다는 게 설레고 신기하고 우리가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얼마 전 팬사인회를 처음으로 하게 됐다. 생갭다 많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또 '오빠 진짜 많이 힘들죠. 고생 많았어요'라고 한 팬분이 위로해주셨는데 진심으로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울컥했다. 감동이었다."(러브)

"팬분들을 뵐 때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많이 난다. 팬사인회는 처음이었는데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라 재미있었다.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규빈)


이들의 자신감이 통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탄탄한 준비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3년 여간의 연습생활 동안 매주 자작곡과 창작 안무로 평가를 받으며 실력을 다졌다. 데뷔를 한 지금도 스케줄 종료 시간과 관계없이 무조건 연습실로 달려가 연습을 마치고 새벽까지 프로듀싱을 한다는 설명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온리원오브는 '자체제작돌'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돌 포화 시대 속 출사표를 던진 온리원오브에게 큰 무기가 되어줬다.


"우리만의 스타일을 우리색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또 자체제작이 가능하고 많은 연구를 한다는 게 장점이다. 세계적인 가수들의 음악을 많이 접하고자 역삼동 음악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규빈)

"역삼동 음악연구소는 멤버들끼리 하는 단톡방(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이다. 일주일에 멤버 한명당 3곡씩 준비해 추천을 하고 코멘트를 적는다. 또 다른 멤버들이 그 전주에 올렸던 곡 중 3곡을 뽑아 코멘트를 남긴다. 멤버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곡이 다 다르다 보니 수많은 장르의 곡이 나온다. 그래서 여러장르의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음악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많이 연구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우리는 소년미보다는 남성미에 중점을 맞춘 팀이다. 그게 차별화된 강점이다."(러브)


분명 온리원오브는 다른 아이돌과는 다른 색을 갖고 있다. 무대에서는 소년미 그룹들이 쏟아져나온 가운데 남성미와 섹시미를 내세워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안무를 보여준다. 이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모든 음악과 퍼포먼스, 콘셉트는 멤버들이 직접 만든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런가 하면 무대에서 내려오면 영락없는 '비글돌'로 돌변한다. 멤버들끼리 끊임없이 투닥투닥 장난을 걸고 나이에 관계없이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소통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무대 위에서나, 실제 일상에서나 매력이 많은 팀이다. 팬들도 그런 온리원오브의 매력에 푹 빠진 분위기다.

"멤버들마다 각자의 매력이 다양하게 뿜어져 나와서 팬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밀)

"위버섹슈얼 키워드에 맞게 무대에서 강인하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평소에는 편한 모습을 보여 드리니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찾아주시는 것 같다."(리에)

"'타임리프' 안무영상이나 라이브 영상도 있고 콘텐츠가 많다. 그런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보시고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나인)


이들의 목표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온리원오브의 존재감과 음악을 알리는 일이다. 그를 위해 지금은 연기 등 개인 활동 등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오로지 팀을 위해 일곱 멤버가 똘똘 뭉쳐 온리원오브 만의 개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현 타이틀곡인 '사바나' 외에 더블 타이틀곡 '타임리프' 활동 계획도 세우고 있지만, 우선은 지금 활동에서 자신들의 강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만 최종 목표는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이라는 원대한 꿈을 세웠다.

"대체불가한 그룹. 온리원오브라는 팀은 얘네만의 색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리에)

"우리를 떠올렸을 때 우리밖에 생각 안나는 그룹이 되고 싶다. 타그룹과 비슷하다는 말 보다는 우리만 생각나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나인)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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