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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성민이 연기적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극중 한수는 인천 중앙 경찰서 강력 1팀의 에이스 형사. 대한민국을 뒤흔든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던 중 자신의 정보원인 마약 브로커 춘배(전혜진)의 살인을 은폐하는 대신 범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는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의 압박을 받으면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게 된다.
이날 '비스트'를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는 이성민. 그는 "그렇다면 아직까지도 조금 자신이 없는 캐릭터나 연기가 있다면 뭐가 있냐"는 질문에 "저는 악당이 잘 안된다. 악당이라도 동정을 얻는 악당이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비스트' 통해서 그런 역할도 도전해 보고 싶다. 비열한건 된다. '검사외전' 같이. 근데 다 쓸어버리는 그런 악당은 잘 안된다. '악마를 보았다' '추격자' 속 그런 악인 캐릭터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영화 현실이 '이 역할은 누가 해야 된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배우의 이미지를 가져다가 쓰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가지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저는 다행히 저는 많은 색깔의 캐릭터를 하게 됐던 것 같다"며 "한 예로 드라마 '골든타임'이다. 예전에는 제가 드라마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골든타임'으로 전혀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신 거다. 그렇게 배우가 전혀 다른 변주를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주어지면 참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스트'는 '방황하는 칼날'(2013)의 이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성민, 유재명, 전혜진,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26일 개봉.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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