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편견 때문에"…'연애의 맛2' 숙행, 상처 딛고 소개팅 도전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6-21 09:1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연애의 맛2' 숙행이 소개팅에 나섰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2'에서는 '미스트롯'의 맏언니 숙행이 소개팅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행은 "내가 나이가 많아서 내게 맞는 분이 계실지 걱정이다. 그간 1983년생으로 활동해왔는데 사실은 1979년생"이라고 뜻밖의 나이 고백을 했다. 이어 "서른 중반이 되니 주변에서 시집을 안 가냐고 성화를 하시더라. 그런데 결혼을 하면 가수를 못할 거란 생각에 '난 히트곡을 낳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마흔이 넘으니 애들이 예뻐 보이더라. 이게 여자의 본능인 거 같다"고 밝혔다.

숙행과 함께 행사를 가던 중 송가인은 "언니 출연하고 결혼하면 어떡하냐"고 벌써부터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숙행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밀연애 해보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각자 바라는 데이트에 대해 얘기했고, 송가인은 "등산을 가보면 성격이 나온다더라"라고 언급했다. 숙행은 "체력도 나오겠다"고 맞장구쳤고, 송가인은 "남자가 허벅지가 듬직해야지"라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송가인의 말에 쑥스러워하던 숙행은 연애할 때 가장 잘 맞아야 하는 것으로 '뽀뽀'를 꼽아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숙행은 "그런데 (뽀뽀를) 방송에서 해도 되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숙행은 아버지와도 만나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숙행의 아버지는 "내가 한이 된 것은 숙행이 빨리 시집을 가서 손주 하나를 안겨주지 못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시집 가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숙행은 "누가 나올 지도 모른다. 그냥 운명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숙행의 아버지는 바라는 사윗감에 대해 "건실하고, 너무 인물 보지 말고"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숙행은 "인물 봐야 된다. 2세 생각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행의 아버지는 답답한 지 "그런 거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마라. 그럼 혼자 살아야 한다"고 더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농담도 잠시 숙행은 "상처 받은 적이 있었다. 어릴 적에는 트로트가수라고 하니까 남자 쪽 집에서 싫어했다"고 연애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다. 이를 들은 송가인은 "지금은 괜찮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숙행을 위로했다.

이어 소개팅 당일. 숙행의 비밀연애 로망을 실현시켜줄 벤이 준비돼있었다. 차에 탄 숙행은 떨리는 마음으로 소개팅 상대를 기다렸고, 곧 파란 셔츠를 입은 남성이 등장했다. 숙행의 연애의 상처를 딛고 첫 소개팅을 성공적으로 마칠 지 기대가 모아진다.

방송이 끝난 후 숙행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에 숙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시힙니다. 오늘 첫방 반응 너무 좋네요"라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가인이랑 병원에서 봐서 좀 속상하지만 빨리 완쾌되길 바라면서 가인이랑 병원에서 한숨 자려 해요. 모두 굿나잇"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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