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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우성이 난민 문제로 인한 악플에 대해 "두렵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성은 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 받게 된 악플들에 대해 "무섭진 않고, 놀라긴 했다. 왜 반대하는지, 어떤 관점에서 내게 그런 이야기를 전달하는지 알기 위해 차분하게 악플을 읽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음을 닫고 배타적으로, 작정하고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이런 걱정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사실이냐, 진짜냐, 순수하게 우려하시는 분들"이라며 "그분들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게 이해의 간극을 줄이고, 보다 성숙한 담론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더 차분해지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성은 "난민들에 대해 극단적인 우려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난민 전체에 보편화된 성향으로 도식화되고 규정지어선 안된다"면서 "누군가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개개인의 일탈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난민 전체가 그런 범죄 우려를 품은 집단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이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우리가 보호하게 되면 우리나라 법제도 안에서 범죄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받으면 된다"면서 "난민들은 보호국에서의 일탈보다는, 고국의 평화가 돌아오면 정정당당하게 돌아가야지, 라는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전세계 25명 뿐인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중 한명이다. 2015년 6월 정식으로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세계적으로는 10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다. 정우성은 2014년 11월 네팔을 시작으로 매년 해외 난민촌을 방문하며 헌신적으로 난민 보호 활동에 참여해왔다.
하지만 정우성의 '난민 수용은 찬성하고반대할 일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한국 사회의 입장은 찬반이 나뉘어 갈등 중이다. 특히 정우성과 난민 수용 반대 측의 대립은 2018년 5월 제주도를 찾은 500여명의 예멘 난민으로 인해 크게 불거진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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