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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 비주얼 퍼포먼스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가 오는 7월 2일부터 8월 11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인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극장에 들어오는 순간, 관객은 낯선 공간에 발을 딛게 된다. 이윽고 공연이 시작되면 배우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우주선의 카운팅, 발사 소리와 함께 무대와 객석 사방에서 배우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타고 온 우주선이 조립된다. 우주선은 놀랍게도 '냉장고'로 바뀐다.
냉장고는 극단 '낯선사람'의 세계 공연유랑프로젝트에서 활용한 메인 오브제다. 냉장고의 기능인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존하는 특성과 매치시켜 일상 속의 삶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냉장고와 함께 여행하는 동안 그 안에 수북이 이야기가 새로 담겼다. 그리고 이제 한국 초연 공연에서 냉장고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꺼내서 보여줄 예정이다.
일상을 낯설게 하기 시점으로 새롭게 보자는 의도가 담긴 이 공연은 극단 '낯선사람'의 이야기를 하지만, 사람들 모두가 한 번쯤 경험하고 공감하는 삶의 모습을 그린다. 다만,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이 더 이상 '낯선사람', 그리고 '헬로 스트레인저'를 낯설게 느끼지 않게 된다.
"말은 알아듣지 못해도, 우리는 같은 사유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는 러시아 관람객의 평처럼 이 공연을 통해 세계와 하나가 되고, 마지막 순간에 함께 즐기며 소통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더 이상 낯선 것이 낯선 것이 아니다.
문화예술 렛츠와 극단 '낯선사람', 인사아트프라자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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