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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재까지 트레이드는 1건. 추가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동안 트레이드와 선수 교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키움 히어로즈가 조용하다. 키움은 스카우트 전문가 출신인 고형욱 전 단장 재임 시절, 가장 주도적으로 트레이드를 이끌었다. 타 팀에 여러 차례 먼저 제안을 하고, 실제로 성사된 카드가 여러 차례다. 2017년 시즌 중 발표된 8건의 트레이드 중 당시 '넥센발' 트레이드가 4건이었다. 지난해에도 SK, 삼성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에는 잠잠하다.
그렇다고 해서 트레이드 하고싶은 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에도 여러 팀들이 다른 팀에 여러 차례 제안을 했다. 꼭 구단 수뇌부끼리의 의논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사령탑간의 대화를 통해 오간 이야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성사가 되기 힘들었다. 즉시전력감이 필요한데 상대팀이 유망주급 선수를 내밀거나, 젊은 선수가 필요한데 상대팀이 베테랑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을 경우 조건이 맞지 않아 대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케이스가 많다. 특히 포수 포지션은 여전히 인기가 가장 많다.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를 보강하고 싶어하는 팀들이 여럿 있었지만 이 역시 현재까지는 결과물이 없는 상태다. 1군에서 쓸 수 있는 포수 자원이 워낙 귀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팀은 더 높은 반대 급부를 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물론 아직 트레이드 마감 기한(7월 31일)까지는 한달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다. 요동치는 팀 성적에 따라 트레이드 시장 판도가 급박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남아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모두를 놀라게 할 '반전'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을까. 아니면 올해는 고요한 이적 시장으로 막을 내리게 될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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