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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베리굿 조현의 '아리' 코스프레 의상이 이틀째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화제성은 잡았지만, 난데없는 성상품화 논란까지 불거졌다.
현장 진행을 맡은 MC 딩동은 "실사판 아리가 나타났다"며 감탄했다. 조현의 꼬리를 잡은채 기념사진도 찍었다.
무대에는 조현과 베리굿 팀동료 고운, 서율이 함께 올랐다. 고운과 서율은 각각 칼과 지팡이 소품으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조현의 의상은 가슴라인이 일부 드러나는 상의에 핫팬츠 정도다. 과거 다른 행사에서 논란이 됐던 의상들에 비하면 노출이랄 것도 없는 의상이다. 'SNL코리아'나 무대 직캠 등에서 독보적인 섹시미를 과시했던 조현이기에 문제가 됐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이날 조현의 의상은 아리의 스킨 중 K/DA 버전을 재현한 것으로 보인다. K/DA는 아리와 아칼리, 이블린, 카이사 등 4명의 여성 캐릭터가 걸그룹을 결성했다는 컨셉트다. 그중에서도 '매혹' 스킬을 지닌 아리인 점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조현과 어울리는 셈.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과 미연이 직접 실사판 그룹에 참여,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무대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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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굿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게임돌림픽' 프로그램 출연 기념으로 주최 측과 협의하에 준비된 의상을 착용했을 뿐이다. 평소에도 게임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OGN 측도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표현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OGN 측은 '고운이나 서율과 달리 조현만 스타일링이 섹시하다'는 또다른 일부 네티즌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해명했다. OGN 측은 "현장 사진이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스프레는 팀별로 1명만 했다. 베리굿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베리굿에서 코스프레를 담당한 멤버는 조현 뿐이고, 고운과 서율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에 칼이나 지팡이 같은 소품을 갖고 올라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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