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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가 황당한 마이웨이로 공분을 사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11일 피해자를 만나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피해자 몰래 대화내용을 불법 녹취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피해자 동의를 구하지 않고 녹취를 한 뒤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증거로 사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닷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닷 형제의 부친 신 모씨와 모친 김 모씨는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친척과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피 이민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됐다.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던 신씨 부부의 잠적설이 제기되며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 또한 주거지를 정리하고 야반도주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런 가운데 신씨 부부가 국내 전화번호를 도용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특히 신씨 부부는 '피해 원금조차 제대로 줄 수 없다', '빨리 합의를 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취지의 말로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는 커졌다.
결국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신씨 부부는 4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귀국했고 동시에 경찰에 체포됐다. 신씨는 4월 12일 구속됐으나 김씨는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임하고 있다. 이후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연예계 복귀를 희망한다며 피해자들과의 합의에 나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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