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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혜자가 영화 '마더' 촬영 당시 봉준호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자신을 위해 10년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는 말에 "영화 '마더'가 끝나자 나에게 구상중인 콘티를 주더라"면서 "난 이런 얘기 아무한테도 말 안했다. 그런데 봉준호 감독이 먼저 얘기한 거니 말하겠다. 그때 봉준호 감독이 '선생님, 세월 금방 가요'라고 했다. 콘티는 받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걱정됐다. 내가 잊어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칸 국제영화제에서 콘티를 언급한 거 보니 잊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또 김혜자는 '마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봉준호 감독이 나에게 야단도 쳤다"고 말해 박원숙을 놀라게 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상황을 기억하고 있었다. 과거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연기가 마음에 안 드신다고 우시더라. 예를 들면, 메시가 자신의 축구 실력이 마음에 안 든다고 울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마치 자기 문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울고 있는 톨스토이를 보는 것과 같다"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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