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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사건과 관련해 공익 신고한 A씨가 자신이라 밝혔다.
한서희는 "난 해외다. 잘 있다. 이틀 후 한국 들어간다. 걱정 말아라. 사실 내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며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 잘 먹고 있으니까 걱정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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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서희는 "내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유착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그 제보자가 나라는 이유만으로 나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 나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부탁드리는 것이다"라고 호소하며 "이제와서 이런 말하면 뭐 하지만 난 김한빈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 말라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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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한서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을 당시 양현석 회장이 있는 YG 사옥 7층으로 불려갔다.
한서희는 "양현석이 핸드폰을 빼앗아 전원을 껐다. 그리고 경찰서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었다. 김한빈(비아이) 대마 흡연과 LSD 구매를 자백했다고 말했다"며 "그러자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말하며 약 성분을 뺏기 때문에 검출될 일이 없으니 내가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의 말투가 아니라 상황 자체가 무서웠다.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 변호사도 붙여주고 사례도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현석의 당시를 한서희와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양현석은 "핸드폰을 빼앗은 건 맞다. YG 자체에서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만약 음성이 나오면 한서희가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니 겁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서희는 양현석 대표가 자신에게 변호사를 연결해주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했다며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KBS '뉴스9'은 한서희를 대신해 공익 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의 말을 빌려 '양현석 대표가 한서희와 만나 직접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협박,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모두 번복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MBC '뉴스데스크'도 한서희와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한서희가 3년전 진술을 바꾼 과정에 양현석 대표가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현재 YG 측은 양현석 대표가 한서희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진술 번복 종용과 변호사 대리선임 의혹 등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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