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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과 동생인 대표이사 양민석이 소속 연예인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결국 동반 사퇴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양민석도 내부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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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양현석의 사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2016년 4월 비아이와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 정황과 흡연 의혹이 포착됐지만, 경찰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며 팀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13일 A씨가 지난 4일 권익위원회에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고서에는 비아이의 마약, 3년 전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이에 따른 경찰과 YG 사이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전까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정황 자료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면서 양현석이 한서희에게 변호사를 연결해주고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 비아이에 대한 수사 무마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한서희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지만, 진술 번복 종용과 변호사 대리선임 의혹 등은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본인을 포함해 소속 연예인들의 각종 논란으로 불신을 쌓은 양현석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동생 양민석과 함께 YG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끝까지 결백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비아이 마약 의혹은 물론 YG 엔터테인먼트의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필요시 양현석을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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