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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양현석 대표가 개입한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한서희가 변호사와 경찰에 출석해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결국 비아이는 소환 조차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시 한 씨를 두 번 조사했다. 비아이에게 대마를 구해준 적 있다는 말을 수사관이 듣기는 했지만 진술서에는 남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속 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한서희는 변호사와 3번째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준 적이 없다"며 진술을 바꿨고, 사건이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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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YG 측은 "한 씨를 만나 진술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 씨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 잡으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진녕 변호사는 "사실상 유명인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있고, 봐주기의 배후에는 '경찰과 기획사 간의 모종의 어떤 관계가 있지 않나'하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과거 한서희를 처리하는 과정이 적절했는지 재조사를 검토하는 한편 한서희를 접촉해 당시 진술을 번복한 이유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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