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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정인선이 침착함과 미소를 앞세워 '백종원 아바타'로 맹활약했다.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수 꿈뜨락몰 마지막날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정인선은 "우리 동갑이다. 친구할까?"라며 친근감 있게 먼저 다가섰다. 만두집 사장이 첫 장사를 앞두고 "타코야키가 편했던 것 같다", "예전 직장에서 연락 온 적 있다"며 흔들리자 밝은 미소로 격려하는가 하면, 오픈 직전까지 가격 결정에 어려움을 겪자 적당한 가격까지 정해줬다.
정인선은 앞서 '골목식당'에 '연예인 식당'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요리와 접객에 걸쳐 만능 도우미로 활약했다. '어디서 본 얼굴'이라는 손님의 말에 "가끔 부업으로 연기한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만두소를 잘못 꺼낸 사실을 뒤늦게 안 사장이 당황하자 "괜찮아 침착해"를 외치며 기존 만두소를 잘 간수하고, 당황한 사장을 다잡았다.
주문을 받은 뒤 만두를 직접 쪄내는 수제 만두의 특성상 서빙이 늦어지며 손님들의 불만이 쌓이자, 사장은 진땀을 흘리며 패닉에 빠졌다. 정인선은 사장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정시키는 한편 "곧 나온다. 수제 만두라 시간이 좀 걸리는데 괜찮으시냐"며 직접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해외 촬영에 나선 백종원 대신 꿈뜨락몰 사장들의 SOS에 깜짝 요원으로도 투입됐다. 정인선은 미소띤 얼굴로 사장들을 대하면서도, '백종원 아바타'답게 이들의 고충과 문제점을 캐치해 백종원에게 전달했다. 백종원은 이를 토대로 마지막 솔루션까지 마무리했다.
이날 정인선의 긴급점검은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정인선의 차분하고 친절한 손님 대처법은 실전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정인선의 모친은 대학로에서 버거집을 운영하고 있다. 스케줄이 없는 날은 직접 어머니의 가게에서 서빙 등을 하며 일손을 거들어왔다. 그런 실전 경험을 토대로 연예인 식당에 참여했을 때도 어떤 돌발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침착한 면모를 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장사 경험이 없는 다른 연예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몸에 밴 실전 매너를 높이 평가한 백종원은 조보아의 후임으로 직접 정인선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꿈뜨락몰 편은 정인선의 남다른 실전 매너와 백종원의 선구안이 시너지를 낸 회차였다. '맛없슐랭' '서빙여신'으로 사랑받았던 조보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정인선의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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