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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살림남2' 김승현 아버지가 그동안 숨겨놨던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에 나선 아버지는 "오빠를 다시 보게 될 거야", "내가 하라는 대로 따라와"라 호언장담했다. 아버지의 첫번째 데이트 코스는 옷가게였다. "가격은 신경 쓰지 말고 마음대로 골라 봐"라는 아버지의 말에 어머니는 여름 날씨에 어울리는 화사한 데이트 룩으로 갈아입었다. 평소 절약을 외치던 아버지의 통 큰 모습에 어머니는 "저 사람 오늘 제대로 마음먹은 것 같아요"라며 흡족해했다.
아버지는 차 문을 직접 열어주며 어머니를 에스코트했고, 길을 걸을 때도 평소처럼 먼저 가지 않고 어머니의 손을 꼭 잡는 등 매너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고급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취향에 맞춰 오페라와 전시회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의 전당을 찾는 등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으로 어머니를 감동시켰다.
전시회를 보고 나온 두 사람은 이전에 최민환 부부가 데이트를 했던 한강공원을 찾았다. 아버지는 최민환 부부처럼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기대했지만, 더운 날씨에 지친 어머니는 아버지가 잡은 손을 뿌리치며 짜증을 냈다.
우여곡절 끝에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김승현의 옥탑방으로 찾아갔고, 어머니는 김승현과 김승환 형제에게 온종일 아버지에게 끌려다니느라 힘들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아버지는 "다시는 엄마하고 안 간다"면서 기껏 준비한 데이트에 짜증만 내는 어머니의 행동에 서운해했고, 급기야 두 사람은 아들들 앞에서 언성을 높이며 부부싸움을 했다.
이를 본 김승현은 부모님의 기분전환을 위해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며 '루프탑 바비큐 파티'를 제안했다. 김승현 형제의 노력으로 마음이 풀린 부모님은 서로에게 고기쌈을 싸주며 화해를 했고, 김승현이 만들어 준 '깻잎 모히또'로 러브샷을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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