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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 전부터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MBC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가 2049 시청률 2.1동시간대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10일) 방송은 심야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2049 시청률 2.1%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유진박의 K씨에게 달아놓은 마이크에서 그의 혼잣말과 통화 소리가 녹음됐다. 그는 유진박의 인터뷰 진행 중에도 도박 웹 사이트를 방문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유진박이 만난 매니저 중에 가장 나쁜 사람이다. 매니저 K씨가 유진박의 어머니가 상속한 제주도의 땅까지 팔아넘겼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유진박의 오피스텔 보증금까지 손을 댔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오랜 고민 끝에 유진박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그는 쉽게 믿으려하지 않았다. 미국의 이모에게서 "그가 우리를 배신했다. 지금은 위기다. 그와 떨어져야 한다"는 통화를 한 후에야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 유진박이 K씨와 떨어져 생활하는 모습을 비추며, "이제 더 이상 동정과 논란의 유진박이 아닌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며 방송은 마무리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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