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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구해줘2'의 한선화가 엄태구의 든든하고도 사랑스러운 조력자로 활약하며 예측하지 못했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십분 발휘한 은아. 경석이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 민철을 '사탄'으로 몰고 가고, 보상금을 빼돌릴 계획을 펼치는 가운데, 이장(임하룡)과 양계장(이윤희)이 아이리스에서 경석의 '타운 하우스'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녹음해 민철에게 전달하는 활약을 펼친 것. 또한 진숙(오연아)이 월추리를 떠났다는 소식에 성호(손보승)를 아이스크림으로 유인, 그의 주민등록 등본을 떼 진숙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민철의 든든한 사이드킥을 자처했다. "오빠보고 사탄이라는데 어떻게 혼자 보내"라며 계속해서 민철의 곁을 지켰던 믿음직한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날 선 촉으로 최경석의 수하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경석의 지시로 민철을 찾으러 대학생인 척 아이리스에 온 은지(이상미)가 대학생이 아님을 단번에 알아보며, "같은 업종 사람을 내가 몰라볼까"라고 넌지시 팩트를 날린 것. 당황해 서둘러 카페를 나가는 은지를 보며, "딱 보면 안다. 물장사가 물장사를 몰라?"라며 덤덤한 굳히기까지 들어갔다. 월추리 마을 사람들과는 다르게 경석과 그의 수하들에게 순진하게 넘어가지 않던 그녀는 홀로 고군분투 중인 민철에게 결정적 조력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구해줘2' 매주 수, 목 밤 11시 OC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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